저도 소위 하이텍 업계 종사자인데,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거 배우는게 귀찮고 힘들어 집니다. 그러나 직업이 직업인만큼 끙끙거리며 하고 있죠. 뇌 건강을 생각한다면, 싫어도 억지로 배우고 훈련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말하는게 아니라, 사람들과의 귀찮거나 불편한 관계도 적극적으로/할수없이 하는 것과 같은 사회 활동도 포함됩니다.
80넘게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치매/디멘시아의 확률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대한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평소에 뇌 훈련을 잘 해야 합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온 환자들은 죽을 때까지 큰 문제없이 지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나빠져서 요양원 신세를 오래 지게 됩니다. 본인이나 가족에게 모두 안좋죠. 내 머리가 귀찮거나 어려워서 피하고 싶어하는 걸 억지로 좀 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뇌에 예비 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치매에 걸려도 오래 버티거나 증세를 완화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가톨릭 수녀들이 은퇴하고 지내는 수도원에는 치매 환자가 없어서 연구 대상이 된 적이 있습니다. 허락을 받아 사망 후 외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이 사실 치매가 있었다고 밝혀졌습니다. 다만, 은퇴 후에도 사회 봉사 등으로 어려운 사회 관계를 억지로 감당하며 머리를 쓰는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었으므로, 다른 방식으로 뇌가 병을 적응하고 이겨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