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ive speakers가 되기는 정말 힘들다는게 정설인데.”
한국 사람들이 유독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쓸데없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 때문에 주눅들거나 눈치보느라 영어 실력이 안늘어요. 정작 듣는 미국 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쓰는데, 말하는 사람이 자격지심으로 스스로 오그라드는 형국. 물론 모든게 완벽하면 좋지요. 그런데, 영어 배울 때 그걸 당장 목표로 하는건 바보같은 짓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원천적으로 구분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몇 가지 발음 집중적으로 배우고 연습하면 발음 자체는 문제없어요. 나머지는 강세와 인토네이션입니다. 사실 세세한 발음이 안좋아도 강세와 인토네이션을 잘 하면 거의 문제가 없어요. “아륀쥐”가 맞냐 아니냐 신경 쓰기 보다는 여기에 신경쓰면 듣는 미국사람들도 더 잘 알아듣고 영어 잘한다고 합니다.
내가 나이 60 정도의 백인 정형외과 의사를 만나 얘기하는데, 치료 얘기는 금방 끝나고 이것 저것 잡담을 하는데, 대학 때 미국 온 나더러 accent가 없다고 remarkable이래요. 사실 나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발음도 당연히 이상한거 많을테고 네이티브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왜 그런 얘기를 할까? 일단 듣기 거북하지 않은 정도로 자연스런 인토네이션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