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교회다니는 친구 교회다니는 친구 Name * Password * Email 저도 교회다니지만 원글님의 생각에 많이 공감됩니다.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교회다닐때는 친하게 느껴져도 교회를 벗어나서 인간적으로는 친해지기 쉽지 않다는걸 제가 교회를 다니기 전이나 교회를 다니고 나서도 여전히 느끼는 바입니다. 물론 교회를 다니는 제 입장에서 이해가 가는 측면(사실 논리적 이해없이 그냥 받아드리는거지요)이 있지만 교회를 안다니거나 성당다니는 분들이 이해하기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논리적 이해없이 받아들인다는건....그냥 어차피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구나 하고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믿음 좋다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친구, 심지어 가족도 포함) 믿지 말고 목사는 더더욱 믿지 말고 하나님만 믿고 예수님만 믿으라고요. 그속에 많은 진실이 들어있습니다. 교회다니는 사람들과 신앙이외의 세속적인 많은 부분을 같이 공유하려는건 욕심일수도 있어요. 물론 원글에서 말했듯이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성당다니는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믿는 사람들", "어쩌면 개신교보다 더 세속적인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나도 모르게 항상 있습니다. 그건 개신교다니는 사람들의 교리상, 예수님만이 유일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성모도 아니고요. 제가 성당다닐때 교리상으로는 이해안가는게 성모에게 기도하는것이었는데....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예수님대신 성모마리아에게 대신해서 기도하는게 정말 당연한 정서로 생각되거든요. 그래서 개신교에는 참 어찌보면 비인간적인 차가움이랄까 매정함? 그런게 항상 내재되어있는듯하고, 인간적 모순이 항상 극명하게 내재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나"를 부정해야 하고 내가 속한 "인간"이라는걸 부정해서 그 이상의 "신"과 같은 삶으로 성화되어야 하기 때문인데, 그게 항상 불가능하니까 이상과 현실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니까요. 그런데 인간의 자기부정에서 오는 매정함은 고스란히 인간들의 몫이지요. 그래서 요즘 개신교를 보면 너무나도 타락한것으로 극명하게 보이는데 사실 당사자들은 그 타락한 모습을 자꾸 이상에 빗대어, 자신의 어쩔수 없는 모습을 그냥 용서하시는 예수님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타락을 항상 합리화하게 됩니다. 자신은 항상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 타락도 문제가 안되는것처럼요. 교회의 재정적 타락이 대표적이지요. 근데 현실적으로 보면 그 재정적 타락이 어쩔수 없다고 합리화되는 측면들이 너무나도 큽니다. 어쨌든 교리상으로는, 그리고 진리상으로는 개신교가 참 맞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걸 못따라가는 인간들의 현실상이 항상 문제지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