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직장이 대학졸업하고 OPT 받아서 들어간 조그만 규모의 은행입니다.
Bank of Hope이랑 모기지 부문에서 불티나게 경쟁하는 소규모 은행이었고
크레딧 포지션이었는데 연봉 39K에 싸인했습니다. 사실 다니는 내내 자기 전 현자타임이 왔습니다.
오피티라 90일 이상 직장이 없는 상태면 안되서 더 구직을 할 여유도 없었고 그냥 다녔습니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도 캘리포니아에 사는데 이정도면 너 빈곤층 아니냐고 웃으셨습니다.
Break Room에서 맨날 직장 동료들이랑 한 얘기들이 우버를 해도 이정도는 더 벌겠다며
이 은행 정말 월급을 너무 안주는거 아니냐고 흉본건데,
항상 마지막 끝맺음으로는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자리는 더 높은곳으로 가기 위한 그냥 발판일 뿐이다”라고 결의를 다지는거였죠.
실제로 1.5-2년차 되니 70K-80K되는 포지션으로 많이들 옮겨갔구요…저도 브로커펌으로 옮겼구요.
당장에 우버가 비교적 많이 벌기는 하겠지만, 결국 한달에 최대한 많이 벌 수 있는 선에 금방 봉착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좀 심했지만) 39K를 받고 보낸시간은 모기지 업무를 익힌시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회사가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데려다 트레이닝을 시키고 돈을 준거죠.
회사에서 받은 트레이닝을 저의 asset이자 발판이 되어 저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구요.
부려먹기 좋은 노예나 할만한 생각이라고 비판 할수도 있는데, 회사에서 경력쌓기란 다 이렇지 않나요?
어느 분야든 무언가를 처음 배우는 입장이면 첫 연봉에 만족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건 연봉이 좀 적어도 뱅크든 한아름마트든 본인이 좋아하고, 계속 배우고 싶은 분야에 가서 일하며 배우는거겠죠?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