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미국 유학 정말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미국 유학 정말 궁금합니다 Name * Password * Email 1. 미국 top tier 학부 진학하던지 2. 중경외시서성한 학부 졸업 후에 미국 아이비 혹은 네임밸류 있는 대학원으로 진학하세요.( 미국 탑티어 경우 학부 진학이 넘사벽인 반면 대학원 진학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서울 학부는 인서울이면 더 낮아도 사실 상관은 없습니다. 미국에선 구분도 안해요. 하지만 교수님이나 선배가 유학을 경험했을 확률이 높은곳으로 가면 더 많은 정보나 도움 & 기회를 얻을 수 있죠. 교환학생을 통하건, 대학원 썸머 인턴이건, 일단 가고싶은 회사에서 인턴 경험이 있으면 취업으로 이어지기 아주 쉽습니다. 한국이랑 취업시장의 분위기가 좀 달라요. 미국 회사는 이미 알고있는 사람이나 아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받은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를 더 선호해요. 별의별 인종과 수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망나니인지 아닌지 서류만으로 개런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대학원 장학금은 그냥 잊어버리는게 속 편할거에요. 학비 뿐만아니라 생활비도 넉넉히 필요해요. 부모님께서 충분히 지원해주기 힘드시다면 학부 졸업후에 취업하셔서 생활비를 어느정도 모아두시는게 좋을거에요. 그 이후에 대학원에 진학하더라도 미국에선 늦은게 아니에요. 한국처럼 1년만 휴학해도 나만 너무 뒤쳐져버린것 같은 획일화된 경쟁사회가 아닌게 가장 좋은 점이죠. 미국 대학or대학원에 일단 오게 되면, 지금까지의 고민보다 더 큰 관문이 기다리고 있어요. 영어, 취업, 비자 문제이죠. 한국에서 몇년간 토플, GRE를 열심히 공부해서 높은 점수를 받고 미국 대학(대학원)에 진학했다고 쳐요. 한국에서의 영어 자신감이 100이었다면 미국에 온 순간 내 영어 실력은10이 돼요. 그리고 미국 대학을 다니면서 조금씩 생활 영어가 늘게 되죠. 대학을 졸업할 때 영어 자신감이 10에서 100까지 올랐다면 취업하는 순간 다시 내 영어 실력은 10이 돼요. 특히 미국 대학원은 중국인이 50%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여기저기 중국어며 한국어며, 제대로 된 영어를 사용하고 배울 기회가 없어요. 나는 잘한다고 생각해도 사회인이 보기에는 걸음마 수준의 영어인거에요. 직장에서의 일을 시작해서 미팅에 들어가면 알아듣는 말은 10~20% 정도일거에요. 아무튼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배운 영어 실력이 10에서부터 쌓이면서 진짜 실력이 되는거에요. 근데 여기까지 오는데에도 전제조건이 있어요. 미국에서 유학와서 살아남으려면, 본인 성격이 외향적이어야 해요. 나서는거 좋아하고 감정표현도 잘하고 잘 웃고 말하는것도 좋아해야 하고요. 미국에 유학오는 공부 잘하는 한국인들 대부분 내성적이에요. 영어 자신감이 없으니까 일하면서 대화도 잘 안하게 되죠. 한국 스타일대로 묵묵히 일만 열심히 하는데 미국에서는 이렇게 가만히 있는 착한 사람들을 무시해요. 그냥 문화에요.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웃고잉한 성향이 노멀이라고 여겨지는 나라에요. 사교적이어야 미국인들과 교류가 생기고 영어도 늘고 취업의 기회(referral)도 더 많아지죠. 마지막으로 비자문제인데요. 미국에서 학교도 다니고 취업도 잘 하고 돈도 잘 벌고 있다고 쳐요. 근데 이것들보다 더 무거운 문제가 비자 문제에요. 쉽게 생각해서 한국에서 일하는 필리핀 외국인 노동자의 입장이 되어보세요. 과장하는거 아니고요, 미국에서의 동양인 유학생은 한국에서의 이주 노동자와 아주 유사해요. 그정도의 취급과 대우를 받으며 사는데 비자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거에요. 물론 돈도 들어가요. 최소 만불 이상..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 있죠.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최대한 힘들지 않게, 그나마 오래 걸리지 않게 해주는 것이 대학(대학원) 타이틀과 돈(생활비&렌트비)인거에요. 일단 자리 잡고 영주권 받고 살기 시작하면, 아마 한국의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심리적으로 벗어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거에요. 올때는 남보다 잘나고 싶어서 유학을 선택했을테지만, 막상 와서 얻어가는건 "잘남"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 자체에 있어요. 한국에서는 한 개의 정해진 멋진 삶이 있다면, 여긴 백 개의 저마다의 개성있는 삶이 있어요. 내가 남과 비교되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큰 소득일겁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