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적을 포기한다는 의미

A 24.***.36.203

여러분들께서 시민권취득을 배우자선택의 과정에 빚대어 예를 드셨는데, 그 관점을 요약해보면,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인거 같습니다. 내몸은 떠나지만, 나의 마음은 항상 내 ‘피’에 남아있다, 라는 의미이겠죠. 맞는말이고 의식이 있는사람이라면 굉장히 고민해볼만한 일인것같습니다. 몇십년을 한국인으로서 살다가 어느날 ‘조국’을 버리고 다른나라의 새로운 시민으로 다시태어나자니 굉장히 깊은 고민이 들것입니다. 마음 한켠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겠죠.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 미국의 시민권을 포기하는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합니다. 대다수 미국시민권을 포기하는 이유가 대부분은 세금때문 이더군요. 미국시민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특징하나가, 대부분 이중국적자이거나 외국에 거주하는자들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세금보고하고 미국에 살지도 않는데 세금띠어가는게 부담스러운거죠. 한쪽에선 필요에 의한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듯이, 다른쪽에선 필요에의해 미국시민권을 포기하는거죠. 아이러니 한거 같지만 여기에는 필요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입장에서 봤을때 한국과 미국 정부가 시민권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의 차이를 볼수있습니다. 한국국적포기는 상대적으로 쉽고 저렴한 반면 (보통은 서류제출로 가능), 미국국적포기 과정은 길고 비쌉니다. 여기서 눈 여겨볼것은, 전세계의 멜팅팟이라 불리고, 해마다 이민자수가 상단한 미국이, 몇천명 안팍인 미국국적자 포기자들의 과정을 간단한 문제로 보지않는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미국 시민권 취득을 필요를 바탕으로한 과정정도로 볼수도있지만, 미국은 자국의 시민이 이탈을 요구할경우, 단지 필요에 의한 과정보다는 그 사람의 일정 사상도 본다는거죠. 미국 시민권포기 자들은 보통 각 나라의 영사들과 면담도 진행한다는 군요. 이거저거 보겠지만, 단지 서류전형적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그만큼, 시민권이가지는 의미는 상당합니다.

내가 필요에 의한 취득일지라도, 국가가 필요이상의 무언가를 요구한다면 한번쯤은 깊게 고민해볼 문제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