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S학부생인데 CS 박사를 생각하고있습니다.

승전상사 73.***.145.22

옛날 생각 나네요. 나도 학부 때 depression 많았고, 학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 많이 좋아졌고요. 그리고 대학원 가서 좀 고생하며 박사를 했습니다.

좋은 학교들은 minimum GPA를 3.5로 잡고 있지만, 예외 없이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낮은 학점에 대한 설명을 하고, 무엇보다 현재 상태를 attractive하게 하여 어필한다면 가능합니다. 내가 박사 때 GRE 형편없는 외국 학생이 입학했는데, 능력이 출중하여 그런거 다 무시하고 교수가 뽑은겁니다.

입학생 중에는 그냥 “불특정 다수”로 뽑히는 학생들과, 교수가 점찍어 뽑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후자에 속하실 수 있게 열심히 준비 하세요. 교수가 볼 때 RA 시키면서 페이퍼들이 나오겠구나 싶으면 솔깃하겠고, 좋은 리서치를 할 수 있겠다 싶으면 덥석 합니다.

물론 좋은 학교일수록 이런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니까 경쟁도 심하죠. top5에 가겠다 하면 매우 힘들 수도 있지만, 약간 더 조건을 완화하여 본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말 안된다면, 일단 academic (not industry) master’s degree로 들어가서 석사를 잘 해내고 박사로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박사로 지원했는데, 일단 석사로 어드미션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잘 하고 교수를 잡으면 박사로 전환하기도 하고요. 이런 자세한 부분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아무래도 옛날에 더 flexible했겠고, 요즘은 좀 더 힘들긴 할겁니다. 그러나 학교란 곳은 잘 하면 예외가 충분히 적용되는 곳입니다.

그럼 열심히 잘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