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포닥

99.***.251.199

원글님 인더스트리에서 잡을 잡으신것 축하드립니다, 아마 처음에 인더스트리 가면 배울것도 많고 새로운 새상이 열리는듯한 느낌 좀 있습니다. 그러나 몇년 더 다녀보시면…..글쎄요. 좋은것만 있는것은 아니죠. 특히 바이오 박사하고 포닥하면 나이도 있고 사실 그 경력으로 치자면 인더스트로 가는건 투자대비 좋게 풀렸다고 생각은 않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만족을 할 수는 있지만, 그리고 포닥보단 훨 낫지만, 포닥하고 교수 못될바엔 솔찍히 그 시간 회사가서 경력으로 인정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이오 분야가 연봉도 그리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교수하고 별로 차이도 없어요), 교수처럼 안정된 자리도 아니고(위에도 언급이 있지만 바이오 파마 생각보다 layoff많습니다. 특히 작은 회사는 바이오라는 특성상 커머셜라이즈 시키는게 무지 어렵구요. 대부분 어느정도 기술적으로 성장하면 회사팔아먹죠). 인더스트리 자리도 경쟁엄청 뚫고 들어간 자리는 맞지만 저위에 교수보다 낫다라고 하는건…ㅋㅋ 에이……그건 아니쥐 (저위에 무슨 다른데 교수자리 마다하고 왔다고? 그 동료가 그래요? 정식오퍼 받은거 맞습니까? 저희 부서에도 스크립스에서 온 친구가 있는데 거기서 그냥 교수자리를 준다고 했는데 왔다나…..그래 너 잘났다 그냥 웃었습니다. 교수하다가 오는 사람도 있는데 대부분 학교에서 테뉴어 안되거나 돈말라서 힘들거나 거기서 버티기 힘든 사람들 인더스트리로 흘러오져. 개인적인 경험으론 이런사람들하고 일하는건 최악입니다. 실제로 실패하는 경우 많습니다. 주로 회사에서도 교수짓하고 있죠. 고집은 또 얼마나 쎈지…..크. 전 좀 될수 있으면 아카데미에서 오래 있던 사람들 피합니다). 하지만 포닥 오래 시간 끌지 말고 눈치껏 빨리 인더스트리로 잡을 잡아라 하는 말은 대체로 동감입니다. 근데 말처럼 쉽진 않습니다. 특히 좀 좋은데서 포닥하면 자기 동료들이 교수로 가는거 보면서 다음은 당연히 자기 차례라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그러다 보면 바이오는 포닥 5년이상도 일반적인다보니 자기가 포닥 오래한다는 생각을 못합니다. 그러다가 보면 그동안 시간이 아깝고 이거 하나만 터트리면 교수될것 같고. 그러다 장수포닥 되는 거죠. 그래서 좀 낮은 데서 포닥하는 사람들이 인더스트리로 빨리 방향을 바꾸지만 잘 안되지. 하긴 바이오는 포닥도 뭐 하고 싶어서 하는것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