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서 애매한 2인자입니다.. 어떻게 한 계단 올라설 수 있을지

한국미국 220.***.149.158

미국에서 대기업을 다녀 본 경험으로는 인종적 차별보다 더 큰 벽이 문화적, 언어적 차별입니다. (이걸 차별이라고 하면 좀 뉘앙스가 다른데 벽으로 해도 될 듯 하네요.)

대기업에 있을 때도 윗쪽은 대부분이 백인들 이었습니다. 간혹 유색인종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2, 3세거나 아주 어릴 때 이민 온 1.5세대였죠. 1세대 이민자로서 회사 윗쪽에 가는 유색인종 비율은 정말 1%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의 가장 큰 이유가 문화적, 언어적으로 뒤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죠? 같은 주장을 하고 의견을 제시해도 물 흐르듯이 부드럽고 상대방 기분이 덜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 사람들과 사회적 연대를 공감하고 상대방으로부터 공명하고 상대방을 공명 시킬 수 있는 문화적 능력.
미국에 있는 외국인은 이 두가지가 매우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글님은 젊은 나이에 실력도 있고 열심히 하며 어느 정도 야망도 있어 보입니다. 즉, 사회적으로 성공할 요소를 갖추고 있어요.
미국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문화적, 언어적 벽을 낮출 정도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미드나 미국 뉴스만 보고 영어는 거의 네이티브에 근접할 수준이 되어야 하지요. 이런 고민 글도 미국 커뮤니티에 가서 영어로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준이 되어야만 합니다. 엔지니어적 실력만 가지고는 어렵습니다. 이게 불합리해도 원글님이 일하는 곳이 미국이라 어쩔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