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코로나 이후 세계 변화 그리고 고민.. 코로나 이후 세계 변화 그리고 고민.. Name * Password * Email 미국 코로나는 이제 시작일 뿐이니 앞으로 아시안 혐오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심하게 극단적인 케이스 (칼부림, 황산테러, 총기난사 협박)들만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지, 각종 가벼운 폭력 혹은 언어적 모욕은 기삿거리도 안 됩니다 리버럴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서 코로나의 심각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고, 보수 언론은 트럼프 정부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는 해외유입이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문제는 미국인들 사이에 코로나=아시안 바이러스라는 인식이 굳어 있으므로 유럽발 입국자에 의해 미국에 코로나가 퍼졌다고 해도 미국인들 인식으로는 아시안들이 퍼뜨린 병 일 뿐입니다 생각해 보시면 미국인들의 아시아, 유럽에 대한 차별대우가 느껴지는게... 중국 한국에서 코로나 퍼질때만 해도 박쥐나 먹는 더러운 놈들이라며 조롱하고 비웃던 미국인들이, 유럽에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하자 pray for Italy, pray for Spain 하며 응원을 하기 시작했죠... 미국에 유입된 코로나 환자들중 상당수가 유럽발 (이탈리아, 스페인 등등...) 이지만 미국인들 사이에 코로나=아시안 바이러스라는 인식이 굳은게 현실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이탈리아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아시안들에 대한 눈총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헛된 희망일 뿐이였습니다. 미국인들 사이에선 코로나=아시안 바이러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탈리아인은 엄연히 주류 백인이라 색출해서 공격할수 없지만, 아시안은 외모로 쉽게 구분이 되므로 이지 타겟입니다 (러시아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미러간 긴장이 고조되었을 때도 러시아인 혹은 러시아계 미국인이 색출되어 길바닥에서 폭행당하거나 칼부림 테러를 당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구요, 서아프리카에 에볼라가 창궐했을 때도 흑인이 에볼라 라며 공격당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가족 친지를 잃고, 직장을 잃어 길바닥에 나앉게 된 사람들이 많은 만큼, 그들의 분노는 바이러스를 퍼뜨린 (퍼뜨렸다고 생각하는) 아시안들에게 가해질것이라는건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눈총이나 공공장소에서 아시안을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쌍욕 먹으면 다행이고 물리적인 폭력이 가해질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습니다 아시안 많은 극소수 리버럴 지역에 살며 이민자의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을 사시는 분들은 잘 못 느끼시겠지만, 상황 심각합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사회의 racial dynamics와 아시안 (특히 이민자)들의 불안한 위치를 이해하고 미국사회에서 해쳐나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기회가 되면 불행 중 다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인들은 단일인종 단일언어 국가에서 쭉 살다가 와서 다인종 다언어 사회의 계급주의를 잘 이해 못 하시더라구요 (똑똑한 아시안 2세들 중에 자기보다 못한 스펙, 외모의 백인도 마다하지 않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죠...) 미국에 이민오는 인도인 필리핀 인들은 자국에서도 피부 색깔, 카스트, 필리핀의 경우 스페인 백인과의 혼혈 유무 등 으로 이미 수많은 차별을 겪어왔기 때문에 WASP 백인을 우두머리로 하는 미국 사회의 인종계급 피라미드를 잘 이해하고 그에 적응하지만 한국분들은 미국같이 오래 전부터 부의 세습과 계급화가 진행되었고, 인종간 서열차이가 있는 사회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미국에 오지 말거나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다만 미국에 오셔서 정착해서 살아남으려면 미국 사회의 숨겨진 면을 잘 이해하고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이지역만이 미국이 아니구요, 미국은 넓습니다. 일부 아시안 많은 회사, 주거지역에서 좋게 살아간다 해서 앞으로 미국생활이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고, 자발적이던 강제적이던 아시안 이민자 프렌들리 한 버블에서 나오게 된다면, 총도 없이 전장에 던져진 병사와 다를게 없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