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땅에서, 너는 하늘에서 우리는 활기차게 돌아다니는데/
심각하고 우울한 나, 온화하고 순수한 너/
도대체 그 차이는 무엇인지/
나는 이방인으로 이 나라 저 나라 정처없이 아는 사람없이 떠돌지/
산을 오르내리고 숲을 들락거려도, 하지만 어디에도 내 집은 없네/
너도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수많은 나라를 유유히 거쳐 가지만/
그래도 네가 있는 그곳은 너의 집이네/
끝없이 펼쳐진 하늘이 너의 사랑하는 고향이라네.
방랑자가 달에게’(1826) by 가브리엘 자이들 (송두율 교수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