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가 될만한 자질은 뭐가있을까요?

현직 Private 회계사 12.***.250.114

현직 Private 기업에서 일하는 회계사입니다. 이곳 싸이트에서 단골로 문의하는 주제중 하나가 회계 또는 회계사 관련이라 현업 종사자로써 이해를 돕고자 몇글자 남깁니다. 물론 이곳 싸이트에서 회계사는 영업직이고, 아무나 응시만하면 패스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자격증 시험으로 별 가치도 없는것으로 언급 되고 있지만…..믿거나 말거나 ㅋㅋ

Public으로 가면 위 회계사님 말씀처럼 Audit, Tax, Bookkeeping, Consulting 등 세분화된 업무를 하겠지만, Private 회계팀에서는 각종 Financial Statements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대부분 ERP 또는 간단하게라도 Software를 쓰기때문에 JE만 잘 입력하면 자동으로 Financial Statements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흔히 숫자와 친해야 회계를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는 어려운 수학을 잘 하라는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J/E 또는 Statement같은 것을 눈으로 훓어보며 특이한것들 또는 잘못입력된것들을 금방 알아 챌 수 있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침착하고 꼼꼼할 수록 JE를 만들때 실수할 확률이 적겠지요.

또한, 회계팀의 업무 특성상 Financial Statements 는 구매, 제조, 판매 등 모든 일련의 기업의 활동내용을 다 포함하여 작성되기에 회계 분개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월말 결산을 위해서는 한달간의 모든 활동 내역을 다 살펴보고 모든 활동이 재무적으로 모두 표현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 예를 들어, 제조업체에서 원재료를 매입하고 제조공정으로 투입하고 완성품이 다시 재고로 이동된 후 매출이 일어나기까지의 전과정을 회계적으로 표현하려면 전체 Operation을 모두 이해하고 확인 후 수정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로 일 잘하는 사람입니다. 각 부서의 사람들이 본인들의 업무 관련하여 시스템에 Purchase Order, Work Order, Material Transfer Form, Sales Order등을 생성하는데 이 중 한사람이 실수를 하게되거나 잘못 된 처리를 하면 재고자산 가치, 매출원가, 매출 채권, 판매이익 등 모든 관련된 항목들이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회계부서에서 생성하는 시스템 문서들이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회계상 재무제표에 영향을 주는 것이이게 최종적으로 회계팅에서 수정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수행을 잘 하기 위하여 기업의 전분야 Operation을 모두 파악하고 각종 시스템 모듈을 잘 이해하고 활용 할 수 있는 사람이 BEST OF BEST 입니다. 회계팀내 실력자들은 이러한 이유로 회사에서 잘 건드리지 못하고, 회계팀 사람들이 다른 부서 사람들을 불러다 놓고 논쟁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는 것입니다. 상기 기술한 내용은 Manager급 까지의 업무를 고려한 것이고, 이외에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M&A, 투자분석, 생산성 향상, 비용 효율화, 조세, R&D Tax Credit 및 Fund, 생산원가 분석 등등….

한국 회계사 시험은 밥그릇 지키기 일환으로 정해진 숫자만 합격을 시키지만 (예: 연간 1,000명), 미국은 일정한 기준을 넘는 사람은 모두 시험을 합격시킨 후, 본인들의 지식과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라 상대적으로 개나 소나 따는 자격증으로 이 곳 싸이트에서 언급되고 있죠.

Private에서 일하 길 원하는 회계 전공자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두서없이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