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직장생활과 사는게 두렵습니다 직장생활과 사는게 두렵습니다 Name * Password * Email 가만히 함 생각해 보세요. 원글은 지금 원글 자신을 무척이나 낯설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이 든것 이지요. 주변에 자기같은 비슷한 사례가 없으니까요. 언어도 서툴고, 생김새도 완전 다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같은 입장에서 직장생활 해왔던 사람이 주변에 전혀 보이지 않으니, 자신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내다볼 여지는 완전히 전무 합니다. 말 그대로, 장님이 혼자서 한발 한발 극도의 불안감을 가지고 걸어나가는 형국이니 원글의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닐것 입니다. 이럴땐, 변신을 해야 합니다. 다른 생명체로 말입니다. 달팽이되기, 아니면 장님되어보기도 좋고요. 우리 인간들은 시각적 감각을 주로 사용하면서 살아가지만, 달팽이나 장님들은 시각이 없더라도 적응하면서 살아냅니다. 여기서 감각의 적응이란게 아주 중요한데요. 제가 보기엔 님의 현재 직장에서도 원글님을 채용한 이유가, 스웨덴 출신이 대다수인 자신들과 전혀 다른 감각을 지닌 사람의 아이디어들을 기대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달팽이 느립니다. 하지만, 자신이 움직일때마다 달팽이는 촉각으로만 전진을 이루어 냅니다. 장님들의 경우는 청각으로만 주변을 인식하고 분별해냅니다. 이들 달팽이나 장님들은 일반인들이 놓쳐버리는 수많은 것들을 느끼고 분별하면서 살아갑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원글님의 회사에 기여해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위축될 필요가 없고요. 원글님은 스웨덴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을 오히려 지니고 있는것인데, 그게 낯설어서 힘이 든것 입니다. 조금씩 그리고 과감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일을 진행해 나가세요. 실수하더라도, 그것은 원글에게 새로운 시각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과정일것 입니다. 허구헌날, 멀쩡하게 일 잘하는 사람이나 짤라내던지, 어느날 갑자기 비정규직으로 전환해서 월급 반토막 내고, 짤릴래 일계속할래 같은 협박으로 회사의 한계를 돌파해내던 수많은 한국직장들하고는 아마도 차원이 다른 회사를 다니고 계신것 입니다. 원글님은 행운을 손에 쥐고 계신것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여성혐오를 무슨 애국심 마냥 여기면서 여성들을 박해하는 한국남성들 한번 생각해 보시길. 이러한 찌질한 남자들이 계속해서 많아지는 한국은 그다지 희망있어 보이지 않지요. 존버하시고, 힘내시길. 지금 원글님은 어떤면에서 아주 유리한 입장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이팅!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