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잡, video interview

abc 136.***.9.64

최근에 교수에 임용되었는데, 2019년 12월 초 까지 비디오 인터뷰 대략 15군데 해봤습니다. 제가 생각 하기에는, 일단 글쓴이님께서 연구대학 혹은 티칭대학 중 어디와 인터뷰를 하느냐가 가장 큰 차이점을 만들어 낼 거 같은데요. 학교에서 어떤 어떤 질문들 예상 해라고 귀뜸 해주었다면 그것들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저도 딱 한 두군데에서 이런 이런거 참고해서 인터뷰 전에 잘 숙지 해라고 한 학교들이 있었거든요.

무튼 예상 질문은
(1) 100프로 확률로 지원자가 왜 우리학교를 지원했는지 물을 거에요. 티칭 스쿨이면 티칭에 약간 포커스를 두고 연구학교면 연구에 포커스를 두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중간 중간 유머 감각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런 부수 적인 질문들은. 예를 들어 그 동네 자연환경에 관한 거라든가 뭐 다른 문화 생활에 관한 거 잘 섞어서요.

연구 학교인 경우,
(1) 리서치 경험 및 본인이 와서 무엇을 할 것인지 플랜 말하기가 메인일 것 같은데, 이 질문은 그 지원하신 학과에 새로우면서도 또 기존에 있던 그 학교의 교수들 리서치랑도 콜라보 가능성이 있다는 걸 잘 보여 주면서 답하셔야 합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완전 새로운 거 하는 사람을 뽑아서 이 사람이 도대체 뭘하는지 잘 모르는 것 보다는, 새로우면서도 (이게 좀 어렵죠) 기존의 교수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원자를 더 선호 합니다.

(2) 펀딩 플랜 물어볼거에요. (덜 중요하지만 본인의 그랜트 경험도 물어볼수 있습니다.) 무튼, 처음에는 non-profit organization들에 이런 이런 기회들이 있는 그랜트를 이런 이런 식으로 도전하겠다. 그 후에 NIH나 NSF 같은 그랜트를 도전하겠다. 이런 식으로 클리어 하게 보여주셔야 합니다.

(3) 특히, 캘리포니아 쪽 학교는 Diversity 에 관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문화, 다민족, Under-represented students, 혹은 LGBTQ 까지 다 고려해서 나는 이런 이런 경험이 있으며, 이런 이런 식으로 하겠다 하는 것을 대답하시면 됩니다. 한국 사람은 일단 외국인이니깐 썰을 풀기 좀 더 용이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저는 백인 남자 지원자들은 도대체 뭘 대답을 할 수 있을까나 생각을 몇 번 해 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백인 남자들이 diverse 한 경험에 대해 노출 될 확률이 적으니깐요…).

티칭 스쿨일 경우,
(1) 티칭 경험 elaborate 해보 시오. 혹은 이 학교에서 뭘 티칭 할 수 있는 지 어떤 과목 할 수 있는 지 물어봅니다. Job description에서 답이 다 나와 있을 거에요. 그 포지션이 어떤 과목을 티칭 하는 사람을 뽑는지는. 만약 job description이 애매모호 했다면 본인이 보고 잘 할 수 있는 몇 과목을 말하시면 됩니다. 미리 그 학과의 커리큘럼을 academic catalog에서 course description 까지 읽어 본 후 잘 버무려서 답하시면 됩니다.

(2) 티칭 할 때 생기는 challenging 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한 example 이 있는지, 혹은 본인이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 물을 수 도 있습니다.

(3) 티칭 스쿨도 요즘 higher admin들이 워낙 research를 강조 하므로 한 문제 정도는 리서치에 관해서 질문 할 거에요. 그 때 너무 티칭 스쿨에 안 맞게 오버 스펙으로 뭐 뭐 장황하게 하겠다 하지 마시고, 적당한 선에서 그 티칭 스쿨 역량에 맞는 정도 만큼의 플랜을 설명하시면 됩니다.

(4) 티칭 스쿨에서 undergraduate 학생들을 어떻게 research에 engage 시킬 꺼냐? 이런 질문도 종종 받았습니다.

번외로, 사립학교의 경우 가톨릭계 혹은 크리스쳔쪽 학교는 학교 mission에 본인이 어떻게 contribution을 줄 수 있는 지 묻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 학교 mission이나 department에 vision 같은거 잘 머릿 속에 넣어 두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자께서 질문 할 수 있는 기회가 짧게 나마 있을 텐데요. 인터넷에 찾아보시고 적절하게 한 두개 픽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항상 이 패컬티 서치에 타임라인이 어떻게 되느냐 묻고, 그 후 연구학교는 인터널 펀딩 관련 질문 하고, 티칭 스쿨은 주로 티칭 관련해서 질문을 한 가지 정도 만들었습니다.

15분 인터뷰면 굉장히 짧은 인터뷰라서 의아 하네요. 저는 모든 인터뷰 했던 곳이 30분 혹은 그 보다 조금 더 였거든요. 장소나 옷차림은 단정 하면 됩니다.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저는 항상 공대 남방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거 입고 했습니다. 한 번은 공항에서 모자 벗고 아무옷이나 입고 한 적도 있었어요 (온사이트 갔습니다 이렇게 해도..)

무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