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경력직) 독일에서 미국으로의 이주를 고민중입니다. 경력직) 독일에서 미국으로의 이주를 고민중입니다. Name * Password * Email 저도 늘 유럽 국가들 출장 갈때마다 부러워 하며 실제로도 독일/스위스 같은 곳으로 이민갈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포기했습니다. 제가 느낀 점들을 나열해보면: 1) 독일 등 서유럽 국가들은 아이들이 성장할때는 행복해 보이나 막 3~40대 한창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활력이 부족해보였습니다. 사회적으로 워라밸/가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인지 아니면 열심히 일해도 돌아오는 인센티브가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반면에 베이지역 엔지니어들은 늘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속된 말로 "살아" 있습니다. 성과위주 문화때문이 크다고 봐야 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잘 준비해두고 있다가 기회가 생겼을때 6개월~1년만 빠짝 일하면 돌아오는 보나스 / 주식 / 진급 등이 상당히 큽니다 (나중에는 이 델타가 신입사원 연봉만큼 증가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2) 생활비는 당연히 베이지역이 높지요. 하지만 2베드 2배스 콘도/타운홈이 출근 30분 내로 할수 있는 위치에 3500~4000정도면 깔끔한 집으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total compensation 20만불로 치면 세금 다 띠고 한달에 만불정도 들어오실텐데 아이가 없으시면 적당히 생활도 하시고 적게는 저축도 하실 수 있습니다. 3) 독일이 좀 특히 심하긴 하지만 유럽국가들은 대부분 전국민이 렌트하며 살지 않나요? 베이지역은 집값이 오를거라는 베팅만 안하면 렌트해서 사는게 "훨씬" 저렴합니다. 이동네 분들 학군 좋은곳에 싱글하우스 사는게 벼슬인 양 서로 혈안이 되어 있는데, 거기에만 말리지 않으면 충분히 행복하게 사실수 있습니다. 반면에 집을 구매하시면 미니멈 1밀리언짜리 콘도를 사셔도 한달에 재산세만 천불입니다. 모기지 이자까지 생각하시면... 집값 보시려면 zillow.com 에서 구매가격, 렌트가격 다 보실수 있습니다. 4)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h1b 로터리가 가장 시급합니다. 더러 몇몇 대기업들은 h1b를 신청했다 떨어지면 2-3년동안 계속 트라이 하면서 그동안에는 유럽이나 캐나다에 있는 오피스에서 bullpen 대기 근무 하는 기업들도 있었으나 요새 많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h1b 비자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오퍼를 안주는 분위기는 개인적으론 아직 못느꼈던거 같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있나요? 5) 지겨운점: 유럽 국가들도 파리 런던 정도 아니면 지겹겠지만 베이지역도 그리 다이나믹하진 않습니다. 일단 주중엔 회사에서 야근을 하거나 일찍 퇴근해도 트래픽때문에 어디를 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사실 갈데도 없구요. 이 동네도 7시 이후엔 문연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산호세에서 평일날 올라가면 1.5시간 정도 걸리는데다, 샌프란 도시 자체가 어디 차대놓고 강남역처럼 걸어다니면서 놀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샌프란은 가서 "살기" 좋은 곳이지 간간히 놀러가면 홈리스 똥만 구경하고 옵니다;; ) 그래서 다들 결국 코리아타운에 모여듭니다 -_-. 와이프분은 낮에 다른 친구분들과 놀기는 용이하실텐데, a) 아이가 있어야 친구 사귀기가 쉽고, b) 그럼 결국 애 사교육 치맛바람 테크트리에 입문하셔야 합니다; 너무 안좋은 얘기만 쓴것 같은데 ㅎㅎ 그래도 좋은점은: - 물가가 비싸도 버는 돈이 많아서 많이 벌고 많이 쓰게 된다. 이게 생각보다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일반 공산품 (전자제품, 옷값 등)은 전국 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consumerism을 좋아하시면 많이 누리고 사실 수 있습니다. - 테크 변화를 가장 먼저 접하기 때문에 여기서 배운거 다른나라로 가면 2-3년은 더 써먹을 수 있다? ㅎㅎ - 젊을때 많이 벌어놓고 회사 안에서 진급/성장하기에는 아무래도 기회가 다른 곳보다 엄청 많습니다. 중간에 회사 때려치고 스타트업 갔다가 그회사 망하면 다시 대기업으로 컴백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구요. 날씨는.. 사실 여기 살아본 사람만 날씨 타령합니다. 근데 날씨는 정말 좋아요. 옷에 돈쓸일이 없습니다. :)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