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넘어 이민을 한 1세대로 아직도 영어로 고군분투하는 입장입니다만, 그래도 미국 은행에서 영어로만 8시간 일하고 30분~1시간 정도의 미팅 주재는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 그간 들였던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 각각의 가성비(들인 시간 대비 효과)에 대한 느낌을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 가능하면 아래 나열한 그룹 1, 여건이 안 되면 그룹 2 정도가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각 그룹 안에서 상위 랭크가 더 효과적이고요.
그룹 3은 전부 시간을 낭비하는 겁니다. 그걸로는 영어로 말하기가 늘지 않는다는 것을 몇 년의 시간을 낭비해보면 알게 됩니다. 한 마디로 유튜브 본 것은 영어학습량에 넣지 마세요. 그룹 4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읽기 연습은 필요 없습니다. 그룹 3, 4의 나쁜 점은… 실제로 도움이 안 되었는데도 본인에게 영어 학습량에 대한 포만감을 준다는 겁니다. 아~ 열심히 했다 하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주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안 됩니다. 보면서 이해하면, 상당 부분 눈치로 이해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들어서 이해한 것처럼 본인 스스로도 착각을 합니다.
본인의 입(말하기)과 귀(듣기)로 인해 피로를 느끼는 시간과 양이 많을수록 영어가 늡니다. 눈(읽기, 보기) 말고요. 상당한 피로를 매일매일 축적시켜가다보면 그 피로의 양이 아주 조금씩 줄어들어 어느날 갑자기 그 피로의 양이 줄었음을 느끼는 날이 옵니다. 그러나 본인의 환경, 역할에 따라 필요한 어휘와 능숙함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분야와 역할이 바뀔 때마다 피로를 계속 느끼게 될텐데, 그 피로가 당연히 필요함을 받아들이시고 어떻게 하면 본인이 영어로 인해 받을 수 있는 피로의양을 극대화하여 총 시간을 줄일 것인가를 연구해보세요.
그룹 1 (높은 가성비)
1. 매일 영어로 5~10분 정도의 회의 리드하기 (회사)
2. 매일 강제로 대량으로 듣고, 강제로 말하기 (학교)
3. 매일 강제로 영어로 말하기 (회사 업무를 영어로 하는 경우)
4. 매일/가끔 네티티브 친구와 점심 먹기
5. 매주 능동적으로 영어 교정 개인 레슨 받기 (대부분 시간 동안 학생이 말하거나 쓰고, 그것을 선생이 교정하는 경우)
그룹 2 (낮은 가성비)
6. 팟캐스트/영화 귀로만 들으면서 따라 말하기 (섀도잉)
7. 자발적으로 영어로 말하기 (기회만 있으면 튀어나가 영어로 말걸기)
8. 매주 수동적으로 영어 교정 받기 (레슨에 참가하나 교재를 따라가는 경우, 즉 선생이 대부분 말하는 경우)
9. 긴 문장 1~2개씩 스스로 녹음하여 들어보기 (한국어와 영어를 각각 녹음하여 자연스러움의 정도가 비슷한지 체크)
10. 영어로 설명하는 영어 교육 컨텐츠 듣기 (팟캐스트)
11. 뭐든지 귀로만 듣기 (팟캐스트)
그룹 3 (쓰레기)
12. 영어로 설명하는 영어 교육 컨텐츠 보기 (유튜브)
13. 자막없이 영화 보기 (유튜브 영화)
14. 영어 자막 보며 영화 보기 (유튜브 영화)
15. 한국어로 설명하는 영어 교육 컨텐츠 보기 (유튜브)
16. 한글 자막 보며 영화 보기 (유튜브 영화)
그룹 4 (더 시간 낭비 쓰레기)
17. 영어 뉴스, 교재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