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십대 중후반인데 일년에 한두번씩 우울감/무기력증이 옵니다. 대부분 감기처럼 잠시 앓다가 나아져서, 오는 것도 당연시하고 나아지려니합니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데서 오기도 하고,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긴 업무시간때문일때도 있지만 이도 지나가리라 늘 생각합니다.
딱히 팁은 아니지만, 저의 경우 마음이 아플때 더 나쁜 상황을 상상하고 지금 가진걸 감사하자고 주문처럼 외웁니다. (저는 종교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돌연 해고 발표가 있지는 않을까 괜히 걱정하다가, 집에 갈때 오늘은 무사하구나하고 엉뚱한 착각을 합니다. 사지멀쩡하고 아직까진 아픈데도 없는게 다행이고. 오늘도 입에 풀칠할 수 있는 직장도 있다고 위안합니다. 저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나는 운이 좋다고 느끼고, 저보다 좋은 상황에 있는 친구들은 저를 보고 위안을 느끼겠구나 생각합니다.
대부분 시간이 약이라고 버티면 웃을 일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나아집니다. 너무 상처가 크게 덧나지 않게 약간에 약을 바르시고 너무 우울해지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마지막으로 원글님은 여지껏 열심히 사신분이고 운도 많이 좋으신 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