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ff 69.***.38.98

기말고사는 끝났나요?

아직 안 끝났다면 잘 마무리하고 winter break동안 왜 나한테 이런 증상들이 생겼을까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다음 학기는 가능한 수업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하시구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래 제가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보고 느낀 얘기를 좀 보탭니다.

제가 보기에 미국에서 자란 한인 1.5~2세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가 바로 대학 다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한국은 고등학교까지 성적으로 줄세우기를 해서 대학을 보내다 보니 고등학교까지가 가장 가혹한 경쟁의 터널을 통과하는 시기이고 그 이후는 그 결과로 각자에게 붙여진 학벌이라는 레테르에 의해 경쟁의 범위도 대체적으로 좁혀지고 정도도 완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대학 입학 전에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가 한국처럼 심하지 않은 대신에 그 이후에 인생의 진로를 놓고 본격적인 탐색과 경쟁이 시작됩니다. 주로 부모의 감독과 보호아래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온 한국 학생들에게는 대학에서 부모도 없이 혼자가 된 상태에서 매우 큰 충격에 갑작스럽게 노출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대학에서 갑작스럽게 정신적인 혼란을 겪는다면 문제의 원인을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먼저 찾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준비없이 맞는 경우 누구나 충격을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짐을 내려놓고 잠시 앉아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 일어나 씩씩하게 나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