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나이 많은 비전공자(의대)의 미국 CS, EE 대학원 진학 문의 나이 많은 비전공자(의대)의 미국 CS, EE 대학원 진학 문의 Name * Password * Email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옳으신 말씀이시네요.. 저도 공감하는 바가 아주 많은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고민거리이고 걸림돌입니다.ㅠㅠ 아래와 같은 점이 이에 대한 제 짧은 생각인데, 이에 대해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고견을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ㅠ ㅠㅠㅠ 염치 없게도 또 답변을 부탁드려 송구스럽습니다..ㅠㅠ 혹시라도 생각을 나눠주실 수 있다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습니다ㅠㅠ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제가 생각할 땐 그렇다고 하더라도 개발자를 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하는 짧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ㅠㅠ (또한 그렇더라도 '헐'님의 말씀에도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 있고, 의사로서의 커리어가 안정성 등의 측면에선 더 나을 수도 있기에 제2, 제3의 대안으로는 한국에서 로딩이 적은 요양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미국 조지아공대 온라인 CS 석사 과정 등을 먼저 해보고 그후 도전해 보는 것, 등도 고려 중이기는 합니다 ㅠ) 직업 선택에서 개발자로 전향하는 것의 제 나름의 긍정/부정 이유를 정리해 보면..ㅠ pro-a) 한국 기준 하루에 60~100명의 환자를 고객으로 모시는 의사라는 서비스 직종의 업이 즐겁지가 않고, 상대적으로 개발자 일과 공부는 지금까지는 훨씬 즐겁다는 점(아직 본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취미에 가까운 정도이므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요) 의사 일은 나 자신이 향상되는 느낌도 없고, 이 일을 통해 숙달된 지식과 기술을 다른 곳에 써먹을 수 있을 거 같지도 않다는 점. 그에 반해 개발자의 실력은 확장성이 아주 높아 보이는 점. 의사로서는 내가 실력을 아무리 갈고 닦고 어떤 향상심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더라도, 내 의학 지식, 전공 실력에 따라 대우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능력(어떻게든 매출을 올리는 사회적인 모든 능력)으로 대우받는다는 점. (로컬에서는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만이 지상 과제이지, 이 사람의 학벌도 기술도 지식도 보지 않으니까요) 또한, >> 한국은 더욱 심하지만 미국에서조차도.. (primary care인 IM 내과 , FM 가정의학과 같은 과는.) 결국 환자, 일반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 직종이기에 그로 인한 애환은 피할 수가 없다는 점 pro-b) 매칭되더라도 외국인, 외국 의대 출신의 대다수 상한선이 IM(내과), FM(가정의학과) 정도인데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IM 전문의가 hospitalist로 일할 때는 세전 25만불 정도 받는 게(세후 15만불 가량?) 시세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faang에서 일반적인 3~5년차가 받는 TC보다 낮은 셈이 아닌 지 싶긴 합니다(비싼 월세, 물가를 고려하더라도) pro-c) 위와 중복되는 면도 있는데, 의사라는 직종은 펠로십 등을 거치지 않는 이상 평생 동안 연봉 상승도 거의 잘 없지만, 있더라도 그건 비싼 의료를 받는 고객을 더 많이 잘 유치함으로써 매출을 늘림으로써 이지 내 실력을 늘림으로써가 아니므로 이건 순전히 영업과 일종의 상술의 영역이고, 그나마도 개업하여 자기 병원을 차리는 게 아닌 이상은 한계가 거의 보통 뚜렷하다는 점, 개업을 한다면 그건 전문직으로서의 실력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사업의 영역에 가깝다는 점 내 실력을 늘려서 얻을 수 있는 benefit은 별로 없고 실력 향상과 노력의 도전 정신을 잃게 한다는 점.. (내시경을 더 잘하고 빨리 하는 등의 방법은 있겠지만. 이는 총 트레이닝 기간을 늘려야 하고 그렇더라도 연봉 상승의 한계 고도는 개발자보다 훨씬 낮은 수치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 pro-d) 개발자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도 굉장히굉장히 어려운 점은 있으나, 의료 직종처럼 미국 의과 대학 졸업 여부, 시민권 보유 유무 등이 그렇게 크리티컬 하지는 않아 보이기도 하고 는 좀더 실력에 근거하여 평가받는다는 점과 지금까지는 중고등학교 때의 주위 동기 선후배들을 볼 때 국내 공대를 나와서도 다들 미국 가서 tech 회사에 잘 자리 잡은 걸 보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ㅠㅠ pro-e) 레지던트 때의 박봉 + 레지던트 때의 고되고 긴 working hours까지 생각해야 하는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ㅠ pro-f) 공학 지식은 확장성이 굉장히 좋으므로 이를 직업으로 삼으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쉽게 있을 것에 반해서 의학 지식은 별로 그럴 일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ㅠ(물론 이런 목적이라면 의사를 돈을 버는 본업으로 삼고 따로 독학하여 공부해도 된다는 점은 있지만요) 다만 con-a)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경기 recession이 오거나 어떤 정치적/사회적/기술적/기타 이유로 tech 회사가 어려워 질 때 개발자는 대량 해고가 쉽지만 의사는 그런 점에선 안정성이 높다는 점 con-b) 의사는 '지금까지는' 70살 먹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다는 점 이 있긴 하지만, 이러한 점은 con-a)의 경우에는 어차피 실력 있는 개발자라면 다른 일을 곧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고, 미국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의사도 경기를 많이 타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요즘 시대에는 그렇게 안정성이 좋아보이지도 않는데다가, (의사 매출이 미용/성형/통증 같은 비보험 분야에 굉장히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구조.) 의사는 정책적으로나 국민 정서상으로나, 시대적으로 대우가 하락세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게 거의 분명해 보이는 점에 의해 상쇄될 거라고 생각하며.. con-b)의 경우에는 어차피 우리 시대에 20년~30년 뒤의 일이란 예측이 전혀 불가능하며, 천지가 경천동지하게 개벽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4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이 의사가 늙어서도 일할 수 있으리란 이유 때문에 직업을 고르는 건 맞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ㅠㅠ ( 인공지능으로 완전히 대체되진 않더라도, 수요-공급에 의해 상당수 전문직들의 페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거나.. or 정치/사회적인 이유로 사회 구조 전반의, 혹은 의료보험 체계의 급격한 변동이 있거나 등)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