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정말 힘들때 도와줬던 친구… 정말 힘들때 도와줬던 친구… Name * Password * Email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30년지기 친구였는데, 그리고 평생 그 친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때마다 정말 목숨까지 걸고서 도와줬는데, 몇년전 어떤 우연치 않은 계기로, 그 친구는 저를 평생 이용해먹기 좋은 상대로 여겨 왔다는 것을 확정적으로 깨닫게 되었지요. 그리고, 관계를 끊어 버렸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녀석은 일년에 서너번 연락해 오고, 저는 건성건성 대답하는 편입니다만, 아마도 눈치 빠른 그 친구는 제가 예전같지 않음을 알아 챘을 것라 생각합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길. 그나마 이제서야 깨닫게 되어, 그 친구같지 않은 친구때문에 미래 어떤 시점에서 더 크게 입게될 피해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게 되었다는식의 해석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그 30년지기 친구에게 깊은 배신감을 깨닫고 나서, 비로소 그 친구와 나와의 관계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대차대조표를 한번 만들어 보았더니, 제가 어려울때는 그 녀석으로부터 단 한번도 의미 있는 도움을 받은적이 없고, 오로지 제쪽에서만 그 녀석에게 도움을 준적이 많았던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제 인생 자체를 완전히 폭망시켰을지도 모르는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까지말입니다. 친구나 가까인 지인들과의 관계를 대차대조표식으로 따지려는 의도 자체를 상당히 경멸해온 저로서는 의외스러운 발견이었습니다. 결론은, 오히려 원글님의 이번 경험으로 그 친구는 원글님의 친구들에 대한 내공을 길러주었다는 판단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화이팅!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