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로 이민 오신 분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을거 같아요.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사람과의 관계가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나이들수록 느끼는게 그게 제가 집중을 못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대에게 비춰질 내 모습보다, 상대가 말하는 것에 집중을 하다보면 내가 버벅거리면 어쩌지, 멍청이 같이 보이면 어쩌지 이런 생각 때문에 패닉을 하기보다, 열올리며 대답하기 바쁩니다. 브로큰 잉글리쉬로 대답을 했는지 어땠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저 정말 fake it until make it이란 말 싫어했는데 요샌 그것도 정말 좋은 마인드 콘트롤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결과로 자책하기 보다 매번 연습의 기회라는 생각을 하세요. 그걸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느냐 아니면 맨날 자책감 느끼며 허우적 대느냐는 본인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