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진로 고민 한국교수 미국 취업 … 진로 고민 한국교수 미국 취업 … Name * Password * Email 미국에 남아 사시게 된다면, 아무리 한국사람이라도 미국문화에 적응 될 수 밖에 없어 한국식 사고방식이 없어지지 않겠지만, 변화가 생기거나 줄어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박사학위 이후 미국에 살게된 저의 경우는, 한국대학 교수직종에 대한 욕망이 미국에서 남아 살아갈 수록 줄어 들다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것 입니다. 물론 한국교수님들은 저의 경우를 생각이 바뀐게 아니라, 한국교수직 추구에 대한 체념이나 포기라고 하 실수 도 있게지만, 저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 남게되어 관련업종 세계최고레벨의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거나 개발해온 입장이 되었고, 만일 제가 한국교수로 가게 되었다면 (아마도 지방대학이나 연구여건이 열악한 대학에 갈 확률이 높았던 한국에서의 제 학부입니다. 비서울대 출신이면 누구나 감수해야 하는 부당한 사회적 입지) 지금과 같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유지해왔을지에 대한 깊은 회의감 들기 떄문입니다. 실제로 저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교수직을 잡아 들어가 동문학부 선후배들은 (모두다 지방대학입니다) 지금 한국학계에서 존재감도 없을 뿐더러, 대다수 지방에서 자기만족을 억지로 억지로 하는 모습들로만 제겐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아이들은 서울아니면 미국에 모두 유학보내놓고 본인은 기러기 하거나 (그것도 지방에서 혼자 쓸쓸이 교수라는 타이틀 하나 달랑 유지하면선) 이분들의 아내는 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 하거나 이미 이혼을 하신 경우도 적지 않고요. 가끔 연락되는 한국지방대학 교수 선후배 분들은 넌지시, 이럴줄 알았다면 미국에 남을 걸 그랬다는 이야기를 내뱉곤 합니다. 한국도 세계 10대 경제규모인 만큼, 연구투자면에서 어느나라 못지않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빈부격차는 대학사회에도 어김없이 투사되어져 원글이 언급하신 국내 10대 대학교의 교수직이 아니면, 언감생신 그 막대한 국내연구 투자를 펀딩 받아 볼만한 기회를 얻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껏해야 국내 10대 대학 교수님들의 시다바리 보조연구직을 50대가 다되어도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하는 처지 입니다. 지방대학엔 대학원생 없습니다. 학부생도 안들와서, 지방시골 고등학교에 교수님들이 일일이 방문 섭외 학생유치업무를 해야하는 현실에서 연구를 실제로 수행해야 하는 대학원생이 사라진지는 오래이지요. 베트남 학생이나 동남아 학생이니 하는 것도 일부 막강한 지방거점 국립대학 또는 메이저급 사립대학 이야에 해당하는 것들이지요. 각설하고, 결론은 이거입니다. 원글께서 말씀하신 국내 10대 메이저 대학 교수자리가 아니면 미국에 남아라 이거입니다. 아마도, 이 10대 메이저 대학아닌 나머지 대학들은 대다수 곧 정리가 되거나 사실상의 2년제대학이나 다름없는 역할쪽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대한민국 사회규모나 인구감소로 인한 줄어들고 있는 대학입시생을 고려한다면, 어떤면에서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미국에 남게되면 외롭겠지만, 세상만사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고, 반대로 잃는것도 있으면 얻는것도 있지요. 박사학위 이후, 한국에 돌아가 대기업 연구소에서 2년동안 일하다가 (환멸을 느끼고) 미국에 돌아와서, 18년째 관련 업종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아이 둘다 모두 아이비 대학에 보냈고 이제는 아내와 함께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지요. 때론 외로웠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좋은 결정 하셔셔 행복한 삶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