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Green Card & Citizen 마이크로매니징 하는 매니저 어떻게 하시나요? 마이크로매니징 하는 매니저 어떻게 하시나요? Name * Password * Email 제 경험상 마이크로매니징 하는 인간들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 여기 나가면 다른데 딱히 갈곳도 없다.그래서 난 이 직장에서 끝장을 봐야만 한다.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몇가지 증상을 해석해 보면 "제가 보내는 이메일마다 본인이 cc 되어있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고" - 주변을 통제하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회사 전체 돌아가는 상황이나 정치적 상황에도 민감하겠지만, 본인이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그래서 찾아 먹을 크레딧은 챙겨 먹고, 실수에는 어떻게든 빠져 나갈 방법을 찾는 겁니다. "회사에서 너무 신임받는 사람입니다. 가만히 있는걸 못 견디고 본인이 일을 찾아서 하는 성격에, 할일이 없으면 타부서에 가서 일을 끌어와 저에게 마저 강요를 하는 사람입니다." - 본인의 유일한 생존방식 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본인 윗사람들에게 정치질 엄청나게 할 겁니다. 아래 직원들 착취해서 인정받으려는 전형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특징이 딱히 본인 분야에서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리더로서 갖추어야 긍정적 덕목 - 즉 큰 그림을 그리고,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기여를 하고, 팀원들과 원만한 소통을 통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등등 - 은 전혀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본인의 입신과 생존을 위해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은 스스로 이미 접어 두었고, 본인이 회사를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회사가 본인의 먹거리로 이미 전락된 상태입니다. 어느 회사를 가나 이런 인간들 천지입니다. 이런 인간들은 생존력도 탁월합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위치에 있거나, 그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주워 먹으며 버티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회사에는 실질적인 도움은 안되면서 능력있는 직원들은 서서히 떠나게 만들고 결국에는 조직이 무능력에 빠집니다. 그러다가 회사 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 전체가 방향을 틀어야 하는 큰 변환점이 오면 정작 리더로서 아무런 능력도 발휘 못하죠. 그래도 정작 본인은 큰 문제 없습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킬은 확실하니까요. 본론으로 가서 말씀드리면, 원글님께서는 절대로 그 상사를 바꿀 수 없고, 그 상사는 원글님의 충고를 받아 고쳐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게 본인의 유일한 생존 방식일 뿐이에요. 참고 견디면서 영주권 챙기시고 동시에 직장 알아보시면서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게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 가나 이런 인간들은 널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정도만 다를 뿐이죠...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