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싱글분들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싱글분들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Name * Password * Email 외국생활을 오래한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냥 이 글을 보니 저도 한번 얘기를 하고 싶네요. 외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기에 외로움은 피할수 없죠, 아무리 친해져도 미국인들이 그들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하지 않아요. 어려서 부터 같이 지낸 친구처럼 친해기도 어렵거니와 나이가 들수록 자기들만의 삶의 영역에서 머무르고 싶지 외부인을 들이고 싶어하지 않죠. 그래서 우리와 친구가 돼주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 탓을 하거나 이곳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불평해선 안되겠죠. 물론 불평을 한다 해도 달라질건 없죠, 이민자, 이방인의 삶은 아무리 잘 살아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죠. 여기서 태어나는 2세들은 좀 다를수 있지만. 정말 외로우면 가정을 갖는게 답이겠죠. 마음맞는 좋은 사람 만나서 가정을 이루면 가정이 친구도 되고 연인도 되고 모든것이 돼주니 외롭지 않겠죠. 근데 이게 또 참 양날의 검이에요, 잘 맞지 않는 배우자를 만나면 그것 또한 고통이고 아무 의지 할곳 없는 이곳에서 서로에게 못할짓을 하는거죠. 그래도 젊은 나이니 열심히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찾으세요. 이혼경력을 가지고 미국 어느 시골에 사니 한국 사람 한번 만나볼 기회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 어느날 한인 교회에 가서 자기 소개 하니 40넘은 이혼남을 바라 보는 그 눈빛들이 참... 그 이후로는 한국인들을 보지 못했네요. 매일 아침 들르는 커피가게 배불뚝이 아줌마와 몇몇 회사 사람들이 최근 몇년간 만난 사람의 전부네요. 어느날 페이스북으로 친구신청이 들어와서 보니 초등학교 동창이 남부 시골에서 교수로 있더군요, 학위하고 뭐하고 하다 늦어서 결혼 못한 노처녀가 됐네요. 나보고 하는 말이 그래도 나는 학위도 했고 결혼도 해봤으니 자기 보다 잘 살은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런가?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