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싱글분들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싱글분들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Name * Password * Email 많은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중 하나인 것 같네요. 성공과 돈, 안정을 위해 달려왔지만, 사실 인생의 의미는 주변인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것인데 말이죠. 저도 요새 부쩍 느끼는 바입니다. 글쓴이 분의 어중간한 지인은 타지생활하면서 많아진 건 아닐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실 저도 선뜻 한국에 있을 때처럼 다른사람에게 정을 주고 같이 놀러다니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우리 나이즘 되면 이사람이 나이스해보여도 백그라운드를 전혀 모른 상태에서 몇달이고 1년이고 지내다보면 금세 실망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겟죠. 흙수저부터 시작해서 미국으로 건너오신분들은 너무 치열하게 살아오신 탓인지 그분들에게 여유가 없어보여 다가가기 힘들고 반면 시민권자이신분들은 풍족하게 자라서인지 마인드가 나와는 사뭇다르고, 거기에 나는 언제든 쫒겨날수있다는 불확실성이 타인에 대해 더 멀어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근대 막상 생각해보면 내가 다른사람한테 나이스해보이기 위해(미국에서 일할 정도면 이정도로 나이스해야한다는 선진시민의 강박관념과 같이) 제 스스로를 남에게 온전히 못 보여주는 게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였나 생각하는 중입니다. 인스타, 페이스북의 삶은 모든 사람의 삶의 1%도 안되는 찰나와 같은 순간이기때문에 그것이 나에게 없다고 너무 부러워하진 않으셔도됩니다. 사실 그런 것의 목적이 '내가 이만큼 잘 즐기고 잘산다'를 남에게 보임으로써 우월감을 주고 그것을 통해 본인이 남들보다 잘 사는 것처럼 현옥시키는 하나의 방도일뿐이니까요. 여하튼,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외로움이라는 것인데 그것을 연애를 통해서건, 건전한 취미를 통해서건 혹은 일에 푹빠져 오로지 일만 생각해서건 다양한 방도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70-80 세 되고나서 혼자 쓸쓸히 죽고싶지 않기때문에 좋은 사람과 결혼을 하는것이 모든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화이팅하십쇼!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