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ly Edit: Undergraduate decision: Caltech vs CMU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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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U 학석박 다 alumni입니다.

총평: CS 전공이 확실하다면 학교 전체가 CS위주로 돌아가는 CMU
순수과학같은 전공을 두루두루 경험하고 싶다면 칼텍이요. 칼텍 CS는 솔직히 잘 몰라서 specific 한 comparison은 해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드님이 확실한 CS전공이라면 날고기는 컴돌이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너디한 학생 라이프를 즐기기엔 CMU가 짱입니다. 학교 전체가 공돌공돌 하고요. 소셜라이프라고 해봤자 전부 공돌이라 막 파티하고 그런 거 없습니다. 축제 때도 공돌이들이 로봇 가져와서 노느라 애쓴다 느낌. 나쁜길로 빠질일 없어요. 그런 분위기 전혀 아니고요.

커리큘럼은 진짜 잘 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여타 학교 커리큘럼보다 언제나 앞서 나갑니다. 커리큘럼 전문으로 연구하는 교수님들도 많아요. CS의 분야중에 CMU에서 시작된 분야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졸업하고 인더스트리를 갈 준비는 확실합니다. 여기서만 살아남으면 밖에 나가서 일하면서 배우는 건 다 껌입니다. 학교에서는 "나는 바보야 ㅠㅠㅠ" 이런 애들도 전부 졸업하고 회사가면 날라다닙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인간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working machine을 만드는 강하긴 해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 느낌도 들긴 합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멀다고 해도 큰 회사들 잡페어하면 전부 옵니다.

수업 보조 잘 되어있습니다. 어설프게 아는 박사생들은 core한 학부수업 조교조차 들어오지 못해요. 다 학부레벨에서 성적 잘 받은 애들이 철저하게 트레이팅 받아 들어옵니다. 그리고 교수님 extra help가면 당연히 교수님이 책 찾아가면서 일일히 다 응대 해 줍니다. 장학금을 얼마나 받으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학생들은 매년 5만불씩 내고 다니는 고객님이에요. 어설프게 하면 난리납니다.

대학원을 가고 싶더라도 CMU좋아요. 학부레벨부터 연구 보조하기 좋습니다. 교수님들은 인더스트리 트랙 석사 프로그램으로 들어온 애들보다 학부로 들어온 애들을 더 선호하시는 편입니다. 본인이 원하면 2학년끝나고 여름부터는 여름 리서치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CMU 박사과정이 생각보다 빡세서 학부 나왔다는 이유로 모두 다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저희 랩 같은 경우 항상 한명씩 모교 출신 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단점은 다른 전공들이 다양한 편이 아니고요. 그리고 몇몇 잘 되어있는 과에 학교의 리소스가 몰빵이 되어있는 느낌이긴 합니다. 따라서 CS 전공이 아니라면 특히 학부레벨에서 두루두루 좋은 학교에 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씨 구린 건 어쩔 수 없고요. 도시긴 도시라 있을 건 다있긴 한데 애매합니다.

혹시 다른 궁금하신 점 잇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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