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간호사 vs CPA (30대 가장) 간호사 vs CPA (30대 가장) Name * Password * Email 1. 글 쓴 내용에 대한 답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간호사 하세요. 어렵네 어쩌네 여러 말 많겠지만 세상 일중에 쉬운 것 없습니다. 이것 저것 방황하지 말고 미국 컴칼에서 ADN으로 시작해서 경력 쌓으면서 BSN으로 가면 됩니다. 시간 없으면 accelerated course 하면 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ADN만 해도 어지간한 엔트리 직업군 뺨 때리는 시급은 받습니다. 그리고 ADN에서 BSN -> NP(거의 가능성은 없지만)로 올라갈 수 있는 테크트리도 있습니다. 사실 BSN까지만 해도 충분히 잘한거라고 봅니다, 30대 신입 남자 입장에서는요. 한국에서 사무직 생활 마무리 하시면서 가장 후회되는게 뭐세요? 내가 내세울 게 공인된 수단으로는 하나도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미국와서 생활하면 계속 후회 하십니다. 공인된 수단 중에서 그나마 취업하기까지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잡마켓에 구인광고도 많이 올라오는 직종으로는 간호사가 최고입니다. 2. 원글 님도 취업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 처음와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아직 별 생각 없으실겁니다. 와이프분이 미국 에이전시 소속으로 영주권 얻어서 다 해결 되겠지 하시겠지만 보장도 별로인 보험을 월 800~1000불 내라고 할겁니다. 한국에서 내던 보험료 생각하면 학을 뗄 노릇이죠. 그리고 에이전시에서 주는 월급에서 세금 제하고 들어오는 돈이 한국에서 계획한 만큼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 40시간으로 계산하지 마시고 주 30시간으로 계산하세요. 세금 떼는 것과 시간을 다 채울 수 없는 경우를 고려해서 생활비를 짜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나이라면, 그리고 맞벌이를 생각 중이시라면 애들 방과후, 방학때 캠프, 중간에 뜬금없이 쉴 때 내니 비용 등으로 몇천불씩 훅훅 나갑니다. 그리고 와이프분 취업도 처음에는 좀 기다리고, 면접 보느라 고생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RN으로 미국 오면 병원이 두팔벌려 환영할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수입이 전혀 없는데 돈은 한달에 몇만불씩(차사고 집 보증금 내고) 나갈겁니다. 가져 올돈이 있다고 말씀 하셨지만 그거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무조건 한국에 묵혀두고 여기서 어떻게든 해결 본다고 생각해야 여기 적응도 빨라지고 나중에 줄어든 한국 잔고보고 후회하는 일도 적습니다. 그러니 원글님도 무조건 아무데나 취업을 하세요. 그래도 아직 한국계 업체의 세일즈 잡은 경력이 적은 사람도 받아주고, 입사절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상적인 시작은 아니지만 잡이 없는 것 보다는 100배 낫습니다. 잡을 잡아서 초반 가계도 보전하고 보험도 해결하고(가장 중요~!), 와이프분이 조금 더 부담을 덜 느끼게 해주세요. 참~! 아무리 관련 없는 경력이라도 빈것 보다는 그게 나중에 간호사를 안하고 이직 하시더라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3. 보험이 1년에 1만불입니다. 아주 간단히 계산해서 그렇다는겁니다. (아주 낮게 봐서) 연봉 3만불 되는 잡을 잡더라도 보험이 해결되면 본인한테는 4만불의 가치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다른 복지도 있지요. 실업상태 보다는 3만불짜리 잡이 훨씬 낫습니다. 4. 그 다음 학교다닐 준비를 하세요. 취업을 해서 일을 하시고, 와이프분이 몇달 거치면서 요양원 -> 병원 이직에 성공하고, 업무적으로 안정이 되면 그 다음에 학교 다닐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아마 학교도 내가 가겠다고 바로 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원서 접수 기간이 있고, 선수과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과목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한국 대학교에서 증명서도 떼야하고, 토플 점수도 필요합니다. 그러니 학교다닐 준비라는 것은 토플 시험 공부를 하고, 관련 서류 및 선수과목을 미리 챙겨 보는거죠. 4. 와이프분 취업이 쉽지 않다고 적어 뒀지만 사실은 다른 직군에 비해서는 그냥 장난치는 수준입니다. 소속 에이전시에서 어떻게든 연결시켜 줍니다. 여기 사이트 보시면 이력서 몇백통 뿌려도 연락 한번 없다는 분들 많으신데 와이프분은 이력서 딱 한통 에이전시에 넣어두면 에이전시가 계속해서 (무려~!!) 면접을 물어다 줍니다. 가서 큰 말실수 안하면, 영어를 너무 못하지만 않으면 어지간하면 채용 됩니다. 절대로 쉬운 길은 아닙니다. 간호사 공부도 어려울거고, 원글님 미국 취업도 어렵고, 와이프분 취업도, 원글님 일하면서 입학 준비도 어려울겁니다. 그래도 꾹 참고 한 10년 매진 했다고 할 때 가장 후회하지 않을 길이 이 길이라 생각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