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미국내에서 기러기 생활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국내에서 기러기 생활 어떻게 생각하세요? Name * Password * Email 다시 원글 입니다. 처음에 아이 상태를 잘 표현하지 못한 잘못이 큽니다. 징징댄다고 표현한것은 아이가 딸이고 원래 성격이 좀 부드러운편이라,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표현 자체를 세게하지 않고 그냥 침울해 한다거나 또는 대화 도중에, 아무리 자기가 잘 설명해도 엄마 아빠는 자기를 이해 할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리가며 하소연 하는 등등의 행동들을, 집사람이 자주 사용하는 "징징댄다"라는 표현을 빌려 쓴것입니다. 사실 제일 큰 걱정은 위에 어떤 분이 설명하신것처럼, 어떻게보면 중고시절이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때인데, 아이가 이쪽으로 이사 온이후로, 점점 의기소침 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뭘 배우려는 의욕도 없어지고, 교회에 가서도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려고 하지 않고, 억지로 데려다놔도 쭈뼜대며 구석에서 소설책이나 혼자 읽을려고, 하는 등등... 그간 행동양식에 소극적으로 변하는 여러징조가 보였습니다... 이사오기전에도 성격자체가 왈가닥은 아니였지만, 밝고 활기차고, 친구들한테 인기좋고, 선생님들의 이쁨을 많이 받고, 그런 환경에 있었는데, 여기로 이사온 다음부턴 이곳 사람들의 (어른이건 학생들이건) 상당히 aggressive한 그런 환경에 영 적응을 못하고 의기소침해 지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기다리고 기다린게 1년 반이 넘어 갑니다.... 일부러 학군 좋다는곳 찾아 왔는데... 괜히 분위기 삭막한곳으로 와서... 아이 성격만 버리는것 같아... 후회 스럽기도 합니다...덕분에 학군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쪘지요... 학교 생활을 대신 해 줄수도 없는 일이고... 조금씩 조금씩 어두어져 가는 아이를 보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갈대 같은 부모 마음입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