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한테 제 아이디어를 뺏겼어요

Aaa 24.***.137.202

억울할 일 아닙니다. 아이디어에 크레딧을 주는 회사는 없어요… 요새는 한국에서도 그러지 않습니다. 만약 그 직원이 님의 아이디어의 선점권을 인정해서 (수행이 가능했음에도) 님에게 “권리”를 양보했다 칩시다. 님은 바빠서 잠시 그 일을 못했다가 늦게 완성시켰다고 해봐요. 님이 한 행위는 뭘까요? “깃발꼽기”입니다. 한국말로는 침발라놓기죠. 이런 행위에 인센티브를 주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사람이 말만 하고 깃발만 먼저 꼽아놓고 크레딧을 주장하게 됩니다. 이런 폐해 때문에 아무도 그렇게 일 안해요. 사실 천하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는거구요. 아이디어야 차고 넘치죠. 그 선점권과 독점권을 주장하는건, 나의 일로 남들의 앞길을 막아 존재감을 주장하려는겁니다. 이런게 반복되어서 회사 문화가 되면,, 개인, 팀, 부서 단위로 강력한 칸막이가 생기고 자기의 일과 프로세스를 공개하지 않고 독점해서 잡 시큐리티를 실현하는 사일로가 구축됩니다.

내가 침발라놨는데, 원래 내 나와바리였는데, 내가 하려고 다른 사람한테 말해놨는데, 왜 눈치없이 니가 하냐, 불공정한거 아니냐, 하는거 전형적인 중세 마인드입니다. 미국에서도 그런 일 없다고 말은 못하지만 회사 단위에서 그럴 일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반대로 동료 뒤통수치고 어그레시브하고 그리디하게 일하고 하는게 좋다는건 아니구요… 다만 원글께서 말하신 이런 마인드가 회사 내부에서는 매우 이상하게 비쳐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완전히 버리고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거 주장하면 아주 이상한 사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