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모뎀과 PC혹은 랩탑을 케이블로 직접 연결 후 속도 측정을 해 보셔야 합니다. 이른 아침 기준으로 150Mbps에 근접하게 나온다면 인터넷 회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속도는 제대로 나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왜 스피드 테스트를 하면 30~40Mbps밖에 안나오느냐…
두가지 중 하나 입니다.
– 5Ghz SSID가 아닌 2.4Ghz를 쓰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본글을 읽으면서 이쪽을 강력하게 추정했는데, 추가 리플 보니 맞네요. 2.4Ghz SSID로 연결되면 인터넷 플랜이 900Mbps짜리라 할지라도 30~40Mbps정도 나옵니다. 2.4Ghz의 한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핸드폰이나 아이폰등등을 메인 라우터(모뎀+라우터라고 하셨으니 모뎀있는 곳으로 가서) 바로 코앞에서 5Ghz SSID에 연결하고 속도 측정 해 보세요. 케이블로 직접 연결된 상태와 거의 비슷한 속도가 나옵니다.(대신 케이블로 연결한 것보다 더 빠르지는 않습니다. 뭔짓을 해도 wireless는 wired보다 더 빠른 속도를 가질 수 없습니다. 기술적으로 그러 합니다.)
– 그래도 안나온다면…. 라우터가 구리거나 그 동네에 이놈저놈이 라우터를 써 대서 신호가 뒤섞였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핸드폰에서 wifi analyzer 같은 앱을 깐 뒤에 집 근처에 쓰지 않는 channel로 wifi를 바꿔주는 방법을 택하실 수 있겠지만… 이건 너무 멀리 온거고 보통 전자에서 해결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300Mbps로 업그래이드를 한다고 해도 똑같이 2.4Ghz SSID로 연결하면 속도가 30~40Mbps정도에서 머물게 됩니다. 대신 더 많은 기기들이 한꺼번에 인터넷을 써도 병목현상은 많이 줄어들겠지요. 하지만 빨라지는것과 쾌적해지는것은 다른겁니다.
집이 매우 크지 않는 이상 집 구조상 쓸데없이 벽이 많은 집으로 예측 됩니다. 5Ghz의 경우 빠른 속도가 장점이지만 2.4Ghz보다 짧고 벽이 조금만 있어도 신호가 반토막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보완한 기술이 mesh network입니다. 5Ghz의 속도와 2.4Ghz의 커버력을 가진 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싸고 성능에 의심 된다면 리턴이 쉬운 costco나 amazon에서 구매하시고 마음에 안들면 리턴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우려점은 메인 라우터가 케이블 회사에서 준 것 이네요. 보통 케이블 회사에서 비싼거/좋은거 안줍니다. 구린거 줍니다. 만약 모뎀 바로 앞에서 5Ghz로 연결했는데도 속도가 엉망이라면 모뎀+라우터 합본된 장치를 모뎀으로만 변환 시키든지 wifi를 꺼버린 상태에서 두번째 라우터를 연결, 그 라우터의 5Ghz로 연결 해 보시고 차이를 보세요. 차이 있으면 케이블 회사 라우터가 구린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