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외로운미국생활VS한국가고싶은맘 외로운미국생활VS한국가고싶은맘 Name * Password * Email 위에 글은 작성은 2006년에 된 오래된 글이지만.. 댓글 중 dahyun 님께서 2017년에 남기신 글을 읽고 후에 조금 공감할 수 있어 저도 이렇게 다른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남겨봅니다. (어릴 때 일찍 미국으로 건너간 터라 맞춤법이 올바르지 못하는 점 미리 양해드립니다) 한국에서 중학교 졸업도 하기 전에 미국에 건너온 후로 15년이 넘게 미국 생활을 한 남자입니다 서른 초반이지요. 인생의 절반을 미국에서 살아왔고, 어찌보면 0~6살은 기억도 잘 못하던 떼라 삶은 미국에서 보낸 시간 대부분입니다. 현재는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직장도 가지고 결혼도 하고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집도 사고, 시민권도 따고 시골은 아닌 큰 대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족, 친척 그리고 친구들은 이런 저의 상황을 보며 미국 생활 오래 했으니 미국에 완전 적응한 줄로만 압니다. 회사도 좋은 회사에 들어가 수억대가 넘는 연봉을 받으니 어찌 보면 물질적으로나마 성공했다고 부러워하기 일수입니다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제게 있어 미국 생활은 외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로움은 현재진행형이며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처음에는 이 외로움이 작은 마을에 있는 미국중학교/고등학교에 있어서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하여 느끼는 외로움인 줄 알았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대학교에 진학하여도, 대도시로 넘어와 회사에 다니는 생활을 하여도 그 외로움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그 속도가 느려지기는커녕,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커지기만 합니다. 오랜 기간 생각해보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문화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인생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서 생활하였지만, 저의 성장배경은 한국입니다. 제 생각 방식은 한국문화가 많이 깃들여져 있고, 미국문화를 가진 미국인들과는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회사생활에서는 사적인 얘기들을 많이는 하지 않아도 되기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동료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외부에서의 생활에서는 저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여행 온 관광객이나 큰 다를 바 없는 느낌이 들고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제게 있어서 한국 분식집이나 한국 어느 지하철역 장소가 미국에 있는 어느 외부 장소보다도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미국에서 십수 년 동안 수많이 카페에 방문하고 베트남 음식점에 방문하고 미국몰/백화점에 방문했어도 아직도 저는 관광객으로서 이런 장소들을 방문하는 느낌이 납니다. 매번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캐쉬어 혹은 웨이터와 얘기할 때 속이 답답하고 메스꺼울 때가 있습니다. 저 자신의 본모습이 아닌 미국문화의 탈을 쓴 사람으로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은 전 미국에도 한국에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반쪽인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미국인들과는 보이지 않는 벽 (문화적 차이)으로 인해 깊은 속을 나누는 친구들이 없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한국의 직장생활, 정치/예절문화 등등에 익숙지 않아 합니다. 한국에 관한 저의 정서는 제가 미국에 유학 가기 전인 중학교 정도의 수준에서부터 지금까지 불안정하게 발달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외로운 생활을 혼자 달리는 마라톤처럼 계속하여야 할지, 아니면 그동안 쌓아온 많은 것을 놔두고 한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야 할지… 이번에 한국에 다녀올 기회가 생겨 짧게나마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하루하루의 생활은 정말 말 그대로 천국이었습니다. 영어를 할 필요가 없으며, 제게 익숙한 문화, 발전된 인프라와 정말 친절한 서비스들 (미국의 서비스는 팁을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grumpy 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편리한 대중교통, 밤늦게 나 혼자 걸어 다녀도 느껴지는 안전함, 옛 친구들과 만남.. . 요즘들어 한국행이 더욱더 선택하고 싶어 집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