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공장 영주권

납할바지 45.***.136.55

개발자 경력 10년에 어쩌다 미국 닥공장까지 생각하셨는지 묻지는 않겠습니다. 떠나기로 한 이상 더이상 뒤를 돌아볼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원글님 옵션으로 가장 확실한건 이겁니다.

1. 무조건 미국 대학원 가서 컴싸 석사 졸업장 받는다.
미국엔 수천 수만개의 대학이 있습니다. 미국 남부나 시골가면 널널한 주립대학 많습니다. 학생들이 모자라서 재정이 위태롭기 때문에 토플시험도 면제하고 받아주는 대학 아주 많습니다. 일단 주립대학이기만 하면 들어가서 2년안에 졸업장 받으십시오. 학비도 아주 쌉니다. 원글님이 무슨 미국이나 한국가서 교수 할거 아니라면 학비 무조건싸고 시험 면제해주는 대학원 찾으십시오. 버몬트주 시골 산속에 보면 정원 200명도 안되는 소규모 대학도 많고 거기보면 컴싸에만 인도애들로 우글거리는데도 많습니다. 중부 남부 어딜가도 그런 소규모 대학들 많습니다. 물론 모두 정식 대학들입니다. 갸덜은 이미 아는거죠. 미국에서 쉽게 성공하는법. 한국애덜만 미련하게 랭킹 찾고, 네임 밸류찾고, 박사 찾고…그 난리 부르스를떱니다.

2. 일단 학위를 받으면 어디든지 개떡같은 회사라도 미국내 개발자 포지션 들어갈수 있다.
원글님은 이미 개발 경력 10년이므로 어느회사든지 들어갑니다. 쉽게. 저를 믿으십시오. 캘리포니아 같은데는 SK 반도체 공장도 있고 그런데서도 개발자 뽑습니다. 아니면 미국 남부가시면 소규모 전자 소프트웨어 회사들 많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마소, 구글, 패북…이런거만 회사라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저도 그런 빅컴퍼니 일해봤지만…내부에서 정치만 심하고 사는게 피곤합니다.

3. 미국을 즐기십시오.
사실 이게 본론입니다. 원글님이 왜 미국에 오고싶어하는건지. 그게 이민의 목적입니다.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깊이 생각하셔서. 아이들의 미래? 그건 답이 아닙니다. 그런 생각으론 오지 마십시오. 백마를 타고 싶어서? 그런 할리웃 영화에서나 나오는 일입니다. 정확히 왜 이민을 와야하는지 그걸 본인 스스로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늘 마음속에 품고 사십시오. 이민은 단지 국적이 바뀌고 사는 나라가 바뀌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민은 인간에게 주어진 “유한한” 시간을 전혀 의도치 않았떤 다른곳에 모두 쓰겠다는 ONCE IN A LIFE TIME 도박입니다. 모든 책임은 원글님 스스로 지는거고 아무도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깡다구가 있어야 하는거죠. 모든걸 다 알고 다 준비하고 이민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운이고 순발력이고 정직함입니다. 정직해야 나중에 실패하더라고 후회를 안하고 아무도 원망안하고 또 성공한다면 제대로 성공하는거죠.
지금 당장 미국에 오고 싶어서 불법적인 숏컷 찾지 마십시오. 미국은 한국식 대박이 결국 통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미국은 처음 미국에 입국할때 들어가는 사회적 포지션이 자신의 나머지 미국 생활을 결정합니다. 진짜 아무런 경력도 능력도 없다면 닥공장도 생각해볼수 있지만 그보다는 2-3년 힘들더라고 확실하고 미래가 있는 길로 들어서십시오. 그리고 거기서 빡씨게 노력해서 나머지 미국 생활 즐길수 있도록 하십시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 그 장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3.1 미국 팝컬쳐를 대충이라도 경험한다. 미국 아덜과 학교를 다녀보면 그들의 생각 문화 행동양식 특히 언어문화를 직접 경험할수 잇다. 미국 학교를 다녀보면 미국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속살을 볼수 있다고 할까요. 그게 참 중요합니다. 미국 사회에서 살때는…
3.2 미국 사회에서의 대접이 달라진다. 저는 미국 대학원 마치고 미국에서 살다가 우연히 미국인 동문도 다른 주에서 만난적이있는데 그 여자가 저를 참 여러가지로 도와준적도있습니다. 단지 동문이라는 이유로.
3.3 미국은 레이오프가 아주 쉬운 나라입니다. 아무래도 학벌이 있어야 다른 회사로 옮겨다니기 쉽습니다. 가진것없이 버티려 하기때문에 비굴해지고 힘들어지고 결국 심성이 뒤틀리고 이민생활 지옥으로 변하는 겁니다. 당당히 살려면 그만한 능력을 먼저 갖추십시오.

미국 사는 한인 교포중에 과연 몇 퍼센트정도가 토일 주말마다 가족들이랑 놀러다니고 맛집 찾아다니고 놀면서 주중엔 9-5 일하고 회사서 스트레스 안받고 진급도 잘되고 연봉 12만불 이상 받고 휴가 꼬박꼬박 챙기고 미국인 동료들이랑 퇴근후 나가서 스포츠바에서 술도 마시고 즐기고 때되면 쉽게 차바꾸고 집사고 보험 401K 회사서 다 챙겨주고 온갖 혜택 다받고 그렇게 살까요? 여기 웹싸이트에서 그런분들 글이 자주 보여서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그렇게 살거라는건 환상입니다. 그러분들이 없다라는게 아니라 아주 극소수라는거죠. 대부분의 한인 교포들은 영세 자영업이나 허드렛일 같은걸 하고 사십니다. 아주 힘들죠. 참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드린 이야기는 결코 남의 이야기나 불가능하거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 소수만 할수 있는게 아니라 누구든 할수 있는일이고 그건 오로지 원글님 마음먹기 달린겁니다. 명심하세요. 쉬운길 지름길은 망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