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영어공부 질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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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른 중반 넘어서 한 6개월 정도 ESL하고 미국회사에 일을 시작했는데 개발직이라 그렇게 많이 얘길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팀 사람들 끼리는 서로 어떤일을 하는 지 아니까 영어의 범위가 그리 넓지 않아도 일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오프 당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다시 겪어 보니 영어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몇년가 더 개발자로 하다. 리모트로 일하는 곳으로 취직이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게 채팅이나 전화로 일을 진행했는데 특희 전화로 많이 얘기하다 보니 영어가 생각 보다 많이 늘더라구요.

이렇게 컨퍼런스 콜, 회의, 거의 회사의 모든 상황에서 영어가 아주 힘들지 않게 되기 까지 최소 5년 정도 걸렸네요. 물론 잘 한다는게 아니고 두려움이 없어지고 영어가 아주 큰 문제가 되지 않은 시점을 말하는 겁니다. 지금 저는 12년 미국 생활 중 미국 10년 경력 있고 리드 개발자로서 미국애들 3~4명을 리딩하고 컨퍼런스, 트레이닝, 프레젠테이션 모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도 오가며 Pod Cast를 현지인들이 스토리를 말하면 아직도 잘 안들려요. 아주 집중을 하고 두세번 들으면 좀 더 나아지기는 하지만요. 일하는 거야. 상황이 대부분 한정되다 보니 이제는 일하는 부분에서는 듣고 말하고가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회사에가서 일을 시작이라도 하실려면 ESL 코스를 최소 6개월 이상 다니시고 그 외에는 한국의 모든것을 끊어야 할 겁니다. 저는 미국온지 12년동안 한국 드라마 3편 봤어요. 한국 영화는 그것 보다는 많이 봤지만 대부분 미드, 미국영화를 한국 자막 없이 볼려고 노력했구요. 어디 오며 가며 들리던 안들리던 계속 Pod Cast 듣고 갑니다. 꾸준히 참석은 못하지만 테크 관련, 취미 관련 Meet up에 자주 나갑니다. 그런 모임에 혼자 가면 많이 뻘쭘한데 그런 것도 제 트레이닝의 일부 이기에 나갑니다. Toastermaster도 한 일년 정도 나갔구요. 이런 도전을 하지 않으면 절대 향상이 안됩니다.

지금 부터 영어 시작 이시라면 최소 2~3년은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모임을 다 끊으시고 다 미국것으로 하셔야 그래야 조금씩 느실 거예요.
제 주변에도 미국에 10년가까이 사는 사람 들 중에 영어를 못하고 미국회사를 엄두도 못내는 사람들의 특징은 한국 것들을 끊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이 40이 넘어서 한국에 가지도 못하고 미국 회사나 미국인을 상대하는 일을 하지도 못하는 것이 많이 안타깝게 여겨지더라구요.

그래도 기술직/기능직은 제가 말한 것 보다는 덜 영어를 요구하니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구요. 영어는 생활이라 생활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로 안늡니다.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보세요. 혼자 여행도 가보고 밥도 먹어보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 정보를 묻거나 대화를 시도 해본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