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한국 대기업 직장생활 현실 한국 대기업 직장생활 현실 Name * Password * Email 삼성을 탈출했다…그리고 난 행복했다 “이유는 간단해요. 나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지난해 김창민(34·가명)씨는 4년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파란색 딱지’를 뗐다. 현재 그는 자발적 백수가 되어 새 직업을 찾고 있다. 새 직업의 조건은 평생의 생계 수단일 뿐 아니라 만족과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의 직업 찾기는 해를 넘겨 2년째 계속되고 있다. <strong>40대에 대부분 퇴사… 10년 뒤 암담한 미래</strong> 그가 달라지기 시작한 건 입사 3년째 되는 2011년 무렵이다. 그날은 우연처럼 찾아와 ‘필연’처럼 뇌리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2년 전 삼성전자는 일본의 한 중소기업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쪽 관계자들이 수시로 삼성을 방문했다. 삼성 쪽은 고위 임원을 비롯해 모두 30~40대 젊은 층이었는데, 일본 쪽에서는 나이가 지긋한 평사원도 있었다. 삼성전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일본 엔지니어가 우리 팀 연장자인 40대 상무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어요. 우리 조직에서는 입사 7~9년차, 35~40살에 책임엔지니어가 되면 기술 업무보다 관리 업무를 맡고 그러다가 부장이 됩니다. 그때가 50살 안팎, 한창 업무에 경륜이 쌓여 효율이 높을 때죠. 그런데 삼성에서는 상무, 즉 임원이 되지 않으면 퇴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그 뒤의 제 생계와 인생에 대해 삼성뿐 아니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죠.” 그가 근무할 때 삼성전자의 직급 체계는 사원-선임연구원(대리)-책임연구원(과장)-수석연구원(부장) 순이었다. 책임연구원이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대개 대졸 사원 기준 9년(석사 기준 7년) 남짓이다. 만약 석사 출신인 그가 올해까지 다녔다고 가정하면 내년쯤 과장급 책임연구원이 된다. 이때부터는 사실상 실무인 연구직에서 배제되고 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그런데 그가 속한 팀의 팀원 200여 명 중에서 상무는 단 1명뿐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택’되지 않으면 낙오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 상무님 또래 혹은 동기들이 어디에서 일하고 있나 찾아봤는데 흔적조차 없었다”며 “상무로 진급하지 않으면 자발적으로라도 회사를 뜨는 게 삼성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 부서의 경우 수석엔지니어의 나이가 저보다 10살 남짓 많았으니까, 고작 40대였죠. 만약 그분이 임원 배지를 달지 못하면 50살도 채 되지 않아 그만둬야 할 거예요. 선배들을 보면서 10년 뒤 제 미래와 인생을 고민한 거죠.”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14281.html#csidxd38e5d423132a1785cc0f08122b5d14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