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사람에 대한 외로움은 어떻게 견디시나요? 사람에 대한 외로움은 어떻게 견디시나요? Name * Password * Email 저는 한국에서 남자들이 회사에서 가정에서 직원으로 자식으로 부모로 배우자로 얼마나 많은 짊을 지고 힘들게 살아가는지 오랫동안 보아와서 그런지 20대 후반, 30대의 남자분들이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하면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저의 팀원들 배우자가 싫어해서, 좋아하는 운동도 취미생활도 포기하고 지방에 계신 연로하신 부모님을 1년에 많아야 1-2번 본다면서, 가끔 자괴감이 든다고 자신이 이렇게 살줄 몰랐다고, 술자리에서 하는 얘기들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대한 부담이 크니 저녁마다 비지니스 술자리에 사적인 관계들까지 얽혀서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30대 후반 40대초반만 되어도 이리저리 병이 나더군요. 진짜 위로가 되는 동창들이나 학교친규들도 1년에 몇번 못본다고 다들 이구동성. 시간도 빼주고 이리저리 도와줘도 한계가 뻔하니까요. 미국에와서 보니 상대적이지만 일찍 퇴근하고 주말마다 취미상활하고 운동하고 휴일끼고 여행가고 삶의 질이 비교가 안되게 높더군요. 패밀리가 모여서, 친구 가족들끼리 모여서, 파티하고 여행가고. 무엇보다 배우자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는 쿨한 부부관계가 좋아보였습니다. 서로 시간을 나눠서 아이들 데리고 운동다니고 자기 커뮤니티 활동도 따로 다 하고. 배우자의 취미나 친구들 존중해주고. 살면서 보니 그 무엇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게 인생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여러가지 활동이나 만남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시기를. 결혼해도 외롭기는하지만 외로움의 색깔이 다른거라 둘이 손잡고 헤쳐나가면 10배 100배의 시너지가 나더라고요. 그냥 동지죠 나와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든든한 내편을 어서 만드시길.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