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출연 vs 미국회사

sc 128.***.20.193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따로따로 댓글을 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네요.
덕분에 결정을 내리고 마음을 정리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재료분야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취직하는것 자체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지도교수는 당장 포닥 1-2년 빨리 끝내는게 급한 상황도 아니니,
본인 랩에 있으면서 포닥하면서 영주권도 따고, 미국이나 캐나다의 학교에 지원해보고,
잘 안풀리면 그때 인더스트리에 지원하라는 입장입니다.
머신러닝이나 프로그래밍을 활용하면 취직은 어렵지 않다고.
실제로 제 주변에서 다른 공학분야 시뮬레이션 하는 친구들도 그렇게 많이 취업했습니다.
은행이나 보험회사에 가서 모델링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서 저도 그쪽을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친구들만큼 영어를 못하지만…
저보다 한참 떨어졌던 친구들도 잘 가는걸 보면 저도 어딘가에는 될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한국에서 연구직을 잡기가 점점 힘들어짐에 따라,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오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이후에 기회가 잘 없을 것이라는 것도 알 것 같습니다.

분명히 양쪽에서 좋은 것만 취하고, 하나는 얻고 하나는 포기하지는 못해서 생기는 고민이겠죠.
그리고 하이브레인 이야기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만, 벌써부터 기관을 짐작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신분노출이 될까 조금 걱정이 되네요.
때문에 글을 지울까 고민했었는데,
고민을 함께 나눠주시고 답변을 달아주신 분들께 예의는 아닌 것 같아 남겨두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