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이혼… 싱글맘 이혼… 싱글맘 Name * Password * Email 사실 내 마음가짐을 잘 다잡고 산다고 했을 때 영향받는건 별로 없죠. 사회적 시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싱글맘 입장에서 그거 신경쓸 겨를이 어디 있나요. 애들 학교보내고 직장다녀와서 픽업하고 밥먹고 치우고 정리하고 내일 준비하면서 가정통신문 읽는 순간 기절해서 잠드실텐데 ㅋㅋ 다만 한국에 싱글맘으로 아이 키우시면 내 마음가짐만으로 안 되는 부분들이 있겠죠. 왕따라던가 왕따라던가... 재수없게 학기초에 아이가 버벅댔는데 그 반에 좀 질떨어지는 애가 있다면? 덕분에 내 아이 비공식 별명이 애비 없는 자식이 되었다면? 이런 상황에서 한/미 학교 당국에서는 어떤 대처를 할까요? 이건 엄마가 해결 못하거든요. 한미 양쪽 학교 보내본 경험으로는, 미국이 훨씬 낫습니다. 한국은 그냥 정글이에요. 한달에 한번은 누가 누굴 때렸네 팼네 어쨌네 이야기 들려요. 그게 부모끼리 싸움되구요. 미국에서는... 일단 흔하게 보입니다. 아이 친구들 중 싱글맘, 재혼가정 (생모가 아님) 아이들이 있어요. 나름의 고충을 겪으며 살지만 그것 때문에 기죽거나 차별받으면서 살진 않아요. 일하는 싱글맘이 시간에 너무 쫓겨서 가끔 우리집에 부탁을 하거나 (아침에 너무 바쁜 일이 있어서 애를 못 챙길 것 같은데 같이 학교 라이드좀, 같은) 하는 경우는 있죠. 근데 아이가 그런 것 때문에 기죽거나 놀림당하는건 본적이 없고, 오히려 우리 아빠는 캘리포니아에 있어/엄마랑 엄마 남친이랑 어제 싸워서 엄마가 저기압, 이런 류의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살거든요. 결론은 경제적으로 심하게 쪼들리지만 않는다면 미국, 이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마이너리티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다 어디 처박혀서 죽었기 때문이에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