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한국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답하는 애들 때문에 답답하네요 한국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답하는 애들 때문에 답답하네요 Name * Password * Email 큰애는 바이링구얼이라 한국어 영어 다 잘하고, 둘째는 영어만 합니다. 둘다 특별하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한적 없습니다. 다만 둘째에는 5살까지 영어이건 한국어이건 그 어떤 언어를 한마디도 내뱉지 않아, 자폐증인줄 착각하고, 거의 포기하다시피 절망적으로 걱정만하다가, 5살 3개월때 갑자기 예수쟁이들 방언 터지듯, 영어를 지껄이기 시작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아무 언어나 잘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둘째애도 큰애처럼 아이비리그 대학 들어가 잘 다니고 있습니다. 무슨 자격증 여러개 가지고 있으면 이 불안하고 불합리한 자본주의 시대를 남들보다 편하게 살아갈 것처럼 기대하는 마음가짐과 별다를게 없듯이,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여러개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지껄이기를 기대하거나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녀들 미래에 행복하고 잘살기를 염원하는 부모마음에서야 나무랄데 없는 욕망이지만, 과연 이런 욕망들이 자녀들의 행복과 깊은 상관성이 있는지 저는 확신이 서지를 않습니다. 당장 제 두자녀들을 보고 있으면, 영어밖에 하지 못하는 녀석이 훨씬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언어를 여러개 하는 것 보다는, 보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나 자세를 가르치는게 자녀들의 행복을 위한 길이 아닐까 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