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 이직 고민중인데요, 제 케이스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미국 이직 고민중인데요, 제 케이스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Name * Password * Email 저도 한국 학벌은 괜찮은 편이고 첫 회사로 삼성 좀 다녔고 총 10년 정도 한국에서 대기업 생활하다가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요즘의 삼성은 모르겠습니다만 저 있을 때만해도 근무환경 너무너무 끔찍했고 내 평생 트라우마를 안겨줘서 정서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하게 만든 회사라서... 삼성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10년 대기업 생활하면서 보았던 것들을 생각하다보니 저는 미국 생활이 너무나 맘에 들게 되었습니다. 한국 생활이 길지 않고 대기업에서 좀 덜 치여봤다면 나중에 돌아가고 싶을 수도 있겠으나, 저는 지금도 한국에서 일했던 꿈꾸면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기분이라... 인간적인 면에서 인종차별이나 영어 못해서 겪는 설움, 수모보다 한국에서 일했던 경험들이 더 끔찍합니다. 개개인마다 성격이나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데 바로 이런 차이가 미국 생활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지금도 인종차별은 겪고 있고 알게 모르게 차별한다고 하는데 뭐 이제 다 보이는데 알게 모르는게 아니라 다 아는 차별이죠 ㅎㅎ 그래도 여전히 미국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어느 분야든 좋은 대학 출신으로 괜찮은 회사 다니는 프리미엄?은 사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도 못 느꼈고 그런건 거만한 사람들이나 회사에서 티내지 본인이 겸손한 마인드로 성실한 사람이라면 어차피 미국에서도 똑같습니다. 지금도 제 사무실 옆에 동료 어느 대학 나왔는지 물어보게 된다면 아마도 스탠포드, 칼텍, 버클리, MIT, 개중에 좀 안 좋은데라고 하면 일리노이 이 중에 한명일 것 뻔한데 사는거 보면 똑같습니다. 서로 어느 대학 나왔는지 관심도 없구요. 다만 여기 미국회사에서 승승장구해서 임원, 부사장, 나아가 사장까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개개인의 가치관과 마음을 어떻게 먹냐에 따라 미국 생활은 천국이 될 수도 있고 모든 것을 날린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10년 정도 한국 회사생활 하신 분이 내린 결정이라면 분명히 한국 회사 생활의 단점을 다 경험했기에 태클달 건덕지가 없으나 2~3년이면 진짜 위에 걱정하는 분들처럼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본인 스타일을 좀더 깊게 생각해보세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