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 이직 고민중인데요, 제 케이스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미국 이직 고민중인데요, 제 케이스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Name * Password * Email 무슨 마음이신지는 이해가 갑니다. 우리네 스펙에서 항상 하는 고민이죠. 아니 평생할거 같습니다. 저도 박사 시작전에 +2년 미국 경험 있었고 미국 생활에는 확신이 있었는데, 이게 또 단기체류로 경험한거랑 오래 살아야 하는 상황으로 오는건 천양지차더군요. 본인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지금 댓글 보니 상당히 해외 생활에 동경하시는 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주류의 지위에 대해 못느껴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게 사실 공기랑 비슷한거라서 있을땐 잘 모릅니다. 미국에서 하나 하나 겪으면서 내가 가진것에 대해 되돌아 볼수 있죠. 저는 오퍼받은 회사가 전기차의 T사이고, 작년에 인턴십까지 했습니다.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해본적이 없는지라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지만, 삼엘 등 대기업 공돌이 친구들과 비교해보면 회사 생활 다 거기서 거기더군요. 겉으로 볼땐 혁신의 T사이지만 결국 회사라는게 본질은 돈 버는 것이다 보니 크게 자극적인 것도 없고 하루 하루 맡은 소임을 해 나가는.... 그래서 결국엔 학교나 전문 연구소로 가야하나 고민도 하게 되네요. SPK출신들 박사 이후에 미국 다이렉트로 와서도 잘 정착하는 분들 좀 있습니다. 커리어적으로 해쳐 나가는 문제는 크게 걱정은 안되네요. 하지만 영어 문제는 아마 평생 발목을 잡을겁니다. 서른에와서 영어 해결되는분 못 봤습니다. 이미 늦어서 노력으로 해결가능한 범주는 벗어났기에..... 저도 미국애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큰 행사 주체도 해봤고, 현재 교포로 오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영어도 잘 하지만, 결국 비교 되는게 제가 한국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더라구요. 단순 영어 잘하는건 1단계이고, 그 사회에 완전히 녹아들려면 문화/사회적 배경까지 함께 갖춰야 완전체가 되는데, 그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학부 후딱 끝내고 20초중반 부터 미국에 나와 살았지만 그 메꿀수 없는 갭은 여전히 실감합니다. 마음은 이미 정하신거 같으니 도전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요새 트럼프가 이민자들 빗장을 걸어잠그다 보니 일 할수 있는 신분 얻는거 부터 어려움이 많을텐데,,,, 너무 한쪽만 바라보진 마시고 진로를 일단 한국/미국 투트랙으로 나가세요. 한국만의 장점도 충분히 좋다는거 아시고 해쳐나가시길.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