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상대방 집안

ff 206.***.243.210

어제 NYT 기사중에 기형아 검사에서 다운신드롬인게 확인돼 임신중절을 권유받았는데도 그대로 아이를 낳아 키운 부모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종교적 도그마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pro-choice를 믿는 부모가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해 하면서 기사를 읽은 후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과연 나는 그 사람들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명이지만 이미 고단한 삶이 예정되어 있는 아이와 힘든 여정을 함께 하기 위해 나의 남은 평생을 희생할 각오를 과연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상상만으로도 가슴만 많이 아팠지 어떤 결론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깨달은 바는 있습니다. 사랑은 평범한 나같은 사람에게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겁니다.

당신이 깊이 사랑하는 그 사람때문에 스스로 안다고 생각했던 당신 자신이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당신을 문득 목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길은 당신이 기대했던 평범한 삶이 아닐 수도 있지만 분명 살아볼만한 수많은 삶들 중의 하나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