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남부 아주 저 밑 동네

좋은 이민 137.***.255.30

텍사스 Mcallen 이나 Brownsvill에 한국분들이 좀 계시다는 표현이 저에겐 재미있게 들리네요.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고 해야 하는게 휴스톤이나 달라스와 비교한다면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사우스 다코다나 노스 다코다와 비교한다면 한국분이 좀 계시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겠지요. 유머스러운 표현을 하셨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여튼 언급하신 지역은 한국인들이 없는 만큼, 미국 남부 텍사스 그리고 멕시코 문화가 깊게 스며든 지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최고 코리아, 서울강남, 이런거에 심취하신 분이라면 텍사스 Mcallen 이나 Brownsvill지역은 정말 비추입니다.

말 그대로 지리산 깊은 산골에 들어가 사시려고 한다고도 말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내 삶의 주체성은 내가 지키며 살아간다는 단단한 정체성을 가지신 분이라면, 그리 나쁜 선택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우선시 하는 분이라면 최적의 장소도 될 수 있지요.

아이들 키우기에도 not so bad 인 지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인 정체성 지대로 박아 놓으며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그렇다고 한국인 정체성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는게 과연 좋은성장인지도 의문이기도 하고요. 도데체 전세계 인종및 민족중에 한국인이라는 점이 어떤 장점이 있는것이고, 어떤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무작정 한국인이고픈 욕망은 사실 대책없는 주체성 놀음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국인이고 미국인이고 심지어 아프리카인이고 착한사람으로 키우면 성공아닐까 합니다. 제 말에 동의하신다면 텍사스 Mcallen 이나 Brownsvill은 분명 착한사람으로 성장하기엔 좋은 지역이고, 서울강남지역보다 백배는 더 유리하게 아이들을 착하게 키울 수 있는 지역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을 늘 동경하던 제 아들녀석은 아이비리그 대학 다니면서 만난 서울강남지역 출신 친구들에 학을 띠게되어 다시는 한국에 대한 동경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영악하다 못해 교활한 그들에게 미국 촌구석에 자란 우리아이는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텍사스 Mcallen 이나 Brownsvill에 오시기로 결정하셨다면, 헐리웃 영화 No Country for Old Men (2007) 한번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오시려고 하는 지역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멕시코인들과 미국백인들간의 오랜관계 (저는 비극적 관계로 보고 있지만)를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잘 준비하셔서 좋은 이민생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