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살기 좋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aa 143.***.130.31

원글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비교우위가 어디에 있냐는거 아닐까요. 빡세긴 한데, 한국과 비교하면… 이죠.

한국이라고 하우스 푸어가 없는게 아니고, 한국이라고 등록금/사교육비 허리 휘는게 없는것도 아니죠. 소득수준 차이 생각해보고,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받는 대학 보내는데 필요한 사교육 생각해보면… 한국이라고 출산휴가 뻥뻥 쓸 수 있는것도 아니죠. 한국은 데이케어가 비싸서 엄마가 관두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수준의 데이케어를 못 구해서 관두는 경우가 많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임신할 여자는 자연스럽게 배제하는게 문화이기도 했구요. 의료보험비가 개비싸지만 큰병 났을 때 파산하는거 생각하면 한국이랑 크게 다를것도 없을 것 같아요. 소득수준 차이 생각하면… 한국에서 암 수술 한방에 안 나아서 비보험 항암제 써야 하면 미국 병원비 멱살 잡는 수준으로 약값 나와요. 수천만원에서 억까지요. 애지간한 수술도 비보험 서비스가 안 붙는걸 구하기가 어려워서 맹장수술같은 간단한 수술에 보험 제하고도 일이백 나오는게 예사인지 꽤 오래되었어요. 한국에서 연봉 일억 내면 내는 건강 보험료가 한달에 90만원쯤 됩니다. 한국에서 그만큼 서비스 받습니까? 한국 보험은 가난한 사람들 타이레놀 처방해주는 보험이지, 큰병났을 때 막아주는 보험은 아닙니다. 부서 단위로 레이오프라고 하셨으니 규모가 꽤 되는 회사일텐데, 보험은 코브라로 유지하시면 되겠네요. 자르는게 쉬운 만큼 직장 구하기도 편한거고, 그만큼 임금이 높기도 한거죠.

한국에서 대기업 다니면서 억대 받으면서 살기는 한국이 참 좋죠. 근데 한국 미국 둘 다에서 애매한 수준이면… 개인적으로는 둘 다 애매하지만 사는 것 자체는 미국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직장 유지만 하고 좀 아껴 쓰면, 오히려 한국보다 돈 없어서 죽을 일은 없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