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봉 vs 미국연봉

192.***.225.250

원글님께서 한국에서 어떤게 불만이시고 미국의 어떤점이 좋아서 오려고 하시는지 언급을 안해주셔서 대부분의 답글 다신 분들이 오지말라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TC 측면에서만 따졌을 땐, 일반적으로 실리콘 밸리에선 한국 보다 더 받아야 하는게 맞는데, 2.2-2.3억이면 실리콘 밸리에서도 HW 엔지니어로서 적은 TC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근데 여기서 더 많이 받아야 비슷한 퀄리티가 보장 된다고 얘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0억+ 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셨으니 전체 TC가 크게 증가 하지 않아도 비슷한 생활을 유지하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요즘 학군 좋다는 쿠퍼티노 싱글 하우스의 엔트리가 2.2m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다운페이가 1.5m (대략 16-17억) 정도가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월 payment 는 대략 3천여불이 될 것 같네요. 굳이 쿠퍼티노처럼 비싼 곳을 고집하는게 아니시면 상황은 더 낫습니다.

이러면 200-250k 정도만 받으셔도 충분히 괜찮게 유지 가능하실 것 같은데요. 경력이 어느정도 이신지 확실히는 알기 힘드나 박사후 5-10년 경력의 엔지니어들도 250k-300k 이상 받는 회사들도 있으니까요.

댓글 의견들도 대부분 동의합니다. 베이지역 공교육 퀄리티는 좋지 않고요, 그나마 괜찮다는 지역은 여기가 인도인지 중국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인종비율이 편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민 1세대가 되시면 아무래도 영어때문에 불편하실일도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work/life balance는 “대부분의 경우” 양호 합니다. 가족들하고 보내는 시간 많고,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실때보다 퀄리티 있는 휴가 보내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휴가를 이용해서 한국을 들르실 수도 있겠고요. 날씨는 환상이고 공기 좋습니다. 갈만한 대기업 충분히 많고 (분야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죠), 기회도 한국에 비해 많습니다.

대부분 생각하고 계셨던 부분이랑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금 및 생활비 때문에 베이에선 서울보다 훨씬 많이 받아야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 개인적으로 원글님의 경우는 비슷하거나 조금만 더 받고 오셔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