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은퇴가 벌써 고민되는 40대 후반 미국 엔지니어 은퇴가 벌써 고민되는 40대 후반 미국 엔지니어 Name * Password * Email 저는 임베디드쪽이였고 베이에서 회사 다녔습니다. 제가 5년전 18만불이 연봉이였는데 여기 회사에서 짤리고 1년간 재취업 준비하다 못하고 지금은 home depot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50된 엔지니어에 18만불 연봉에 타이틀이 대기업 principal이면 재취업 확률 1%로 안됩니다. 저도 예전에 유학와서 오랜 직장 생활했지만 미국도 그만한 연봉에 그 나이로는 재취업이 불가하더군요. 나이가 꼭 제한된건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온 연봉을 감당할 회사가 없더라는 말입니다. 다행히 아주 착실히 차곡차곡보아 베이에 paid off된 집이 3채나 있습니다. 물론 10-20년전에 산 집들인데 집값이 미친듯이 올라 몇년안에 다 팔고 남가주로 내려가기로 했네요. 스탠포드 주위에 2500 square feet인 집들이 3대이니 말 다했지요. 석박사 유학오고 미치도록 치열하게 견뎌넨 지난날들... 많은 생각이 나지만 오늘도 home depot orange apron을 두르고 근무하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구요. 스트레스도 안 받고 고객과 얘기하고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눠주고 회사 생활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예전 그 자리까지 오기위해 얼마나 밤새 일해왔는데 저의 세대분들은 잘 아시지요) 훌쩍 날아갑디다. 힘내시고 회사 나오면 좀 어떻습니까? 인생 길게 보고 공원에서 좀 걸어보세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