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 잔류 vs 한국 귀국…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국 잔류 vs 한국 귀국… 조언 부탁드립니다. Name * Password * Email 안녕하세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저도 중학교때 이민을 왔구요, 대학교 졸업하고 미국회사를 3년정도 다니다가 한국지사로 나갈 기회가 있어서 3년정도 일하고 작년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원글님의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수 있다는 전제하에 1. 맞습니다. 영어가 되시면 여러모로 회사에서나 사회생활에서 어드밴티지가 많으실겁니다. 내 능력은 70정도인데 영어를 잘하게 되면 남들은 85정도로 보게 됩니다. 그건 장점이죠. 하지만 그런 시선, 기대 들이 분명 부담이 되실 시점 들이 사회생활에서 많이 생길겁니다. 나가시기전에 사전준비잘하시고 미리 일자리를 구해서 나가세요. 2. 저는 외국계회사여서 그나마 스트레스가 덜했는데요. 아마도 로컬기업을 들어가게 되시면 처음 1년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실 확률이 높습니다. 미국 직장에서는 신경 안써도 되는 구질구질한 상하관계, 인간관계, 야근등등. 저는 6개월만에 원형탈모가 왔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1년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슬슬 그런 생활도 적응 하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저는 머릿속 한구석에서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3. 가족 역이민 쉽지 않을 거에요. 저도 사실 자기 합리화 수준에서 가족들도 편하게 들어오면 되지라고 생각 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이미 생활의 터전이 다르기 때문에 정말 큰 결단이 있지 않고서는 그 부분은 쉽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월급은 케바케이기 때문에 사실 뭐라 말씀 드릴수가 없는데요. 한국이 미국보다 월 나가는 페이는 사실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다라는 생각은 드실수도 있겠습니다만, 모아두신 돈 혹은 부모님이 해주실수 있는 큰 목돈이 없다면 집사는건 하늘의 별따기 일수 있습니다. 처음 2~3년은 오피스텔 자취생활이 큰 불편함이 없을수 있지만 나이 들고 결혼할 때가 되면 집 고민 되실겁니다. 5. 미국보다 물론 좀 더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생활이 가능할수 있습니다. 근데 정말 유흥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라면,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건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똑같이 친구들과 퇴근후 가끔 마시는 술, 강남역 홍대등 번화가나 쇼핑몰 가끔 놀러가는거 그 외엔 딱히 없습니다. 뉴욕 뉴저지에서 큰 재미를 못느끼셨다면, 아마 그게 한국에 간다고해서 갑자기 재미있는 천국처럼 느끼시기는 어려울겁니다. 6. 이성 - 이건 좀 플러스일수 있겠는데요, 좋은 상대가 많다는 뜻이 아니라 풀이 미국보다는 넓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원글님 하시기 나름이니 뭐라 말씀 드리긴 힘듭니다. 7. 결혼 후의 일들 - 당장은 혼자이시니 잘 안와닿을수도 있습니다만 결혼하고 자녀계획이 생기면 한국보다 미국이 당연히 훨씬 좋습니다. 제 주변에 저랑 비슷하게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던 친구들 결혼하고 다들 미국으로 다시 들어가는걸 끝없이 고민하고, 실제로도 다시 들어갔습니다. 시민권자이시요? 미래에 와이프되실분이 미국으로 들어가고 싶어할 확률 80프로입니다. 자녀때문에 더 그렇구요. 글이 길어졌는데, 저도 한국에 나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고 그게 나가는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만, 사람이 간사한게 가면 또 미국에서의 생활들이 그리워지고 그랬습니다. 사람사는곳 다 비슷하구요. 가끔씩 놀러가시는것과...실제 살면서 직장생활을 하는것은. 정말 너무나 다른 경험입니다. 전 결론적으론 작년에 다시 들어와서 직장 잘 다니는중입니다. 물론 케바케이지만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을 제가 직접 겪어보고 다시 다녀보니 전 한국은 다시 못나갈것같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