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조민수씨 얘기들으니까 김기덕이란 인물이 좀 이해된다 조민수씨 얘기들으니까 김기덕이란 인물이 좀 이해된다 Name * Password * Email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는 중인데, 저라면 피를 토하도록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 재능도 있고 노력도 하고 이 길이 내 유일한 꿈인데, 왜 이런 부당한 요구 하나에 내 인생이 걸려야 하는지. 왜 가해자가 떠나는 게 아니라 피해자인 내가 떠나야 하는지. 그리고 두려울 것 같습니다. 고발해봤자 동료들과 선배들은 "원래 그런 동네에서 쟤만 혼자 왜 선비질이래?" 할 테고, 검찰에 고발해봤자 벌도 안 받을 테고, 미디어에서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을 타는 문화영웅에게 뭘 뜯어먹으려는 꽃뱀이나 미친년 취급을 할 테고, 내 사진과 신상은 인터넷에 퍼져서 안주거리가 되겠죠. 거부해봤자 이미 늦었습니다. 비열한 인간들은 거부했다고 앙심을 품고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어차피 퍼뜨릴 게 뻔합니다. 가해자는 협박하고 매니지먼트 사에서는 계약금 갖고 얼러대겠죠. 참 홧병나겠어요. 그동안 연예인 X 파일 등을 재미로 보던 나도 저런 가해에 일조하고 있었구나 부끄럽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