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조민수씨 얘기들으니까 김기덕이란 인물이 좀 이해된다 조민수씨 얘기들으니까 김기덕이란 인물이 좀 이해된다 Name * Password * Email 미투 고백은 사실 성폭력이 포커스라기 보다는 위계에 의한 부당한 압력 행사가 핵심입니다. 하비 와인스타인 사건과 똑같습니다. 여배우들의 처신이 어땠다 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갑인 입장에서 들이대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배우에게,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성관계를 제안하면 그 제안을 받는 입장에서는 yes라고 해도 피해를 받고 no라고 해도 피해를 받습니다. 여배우일 경우 yes를 하면 자기 실력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무얼 얼마나 노력해도 몸로비로 성공했다는 꼬리표가 붙을 것이며, 계속해서 누군가 성상납을 요구할 겁니다. no를 하면 김기덕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커리어가 절단나고 기회가 사라지며 업계에는 모모 감독이 저 배우 프로페셔널하지 못하고 실력도 없다더라 했다는 등의 소문이 퍼지겠지요. X가 표시된 돌이 둘 들어있는 주머니에서 돌을 고르라는 선택이나 마찬가지인 겁니다. 우리가 밥벌이하는 가장으로서 직장을 쉽게 때려칠 수 없듯이, 직업을 가진 여성들도 꿈이 있고 커리어가 있고 책임감이 있어서 쉽게 때려칠 수가 없겠죠. 어디 가서 고발하거나 폭로해봤자... 솔직히 작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그래봤자 무슨 소용이 있었겠습니까. 저 같아도 썩은 우리나라에서 공권력에 억울함을 호소하지는 않을 겁니다. 장자연처럼 되겠죠. 솔직히 장자연처럼 출구를 찾지 못해 자살과 유서로 호소한 경우에도 우리가 어디 귀기울이기나 했습니까. 흥미 위주로 대했죠... 애초에 갑이 부적절한 제안을 하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자신의 아랫 사람을 대답하기 곤란한 지경에 몰아넣은 뒤, “왜 싫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묻는 인간이 나쁜 인간이고, 그 인간이 원인인 겁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