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뉴스에서는 적나라한 부분을 다루지 않아서 그 부분을 아직 못 보고 글을 남기신 모양입니다. 저도 PD 수첩을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아서 PD 수첩 발췌를 찾아왔습니다.
“김 감독은 일상이 성희롱이고 강압적인 성폭행으로 공포감을 느꼈다”
“김기덕은 영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성적욕구 해소가 영화를 찍는 목적 같이 보였다.”
“합숙 장소가 지옥이었어요. 여자를 겁탈하려는 하이에나처럼…”
“노크 자체가 공포스럽고… 방문 두드리고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어느 날 강원도 홍천으로 불렀다. 촬영 전 스태프들과 친목을 도모한다는 이유였다. 근데 가보니 김기덕 감독 혼자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 ‘너를 알아가야 한다’면서 옷을 벗기려고 했다. 거부하는데도 옷이 찢어질 정도로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 온몸으로 반항하고 저항했더니 따귀를 한 10대 정도 때렸다. 구타다. 울면서 돌아왔다”고 충격적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사과 문자를 10통 넘게 보냈다고. 여배우 C는 “사과를 엄청나게 했다. 때린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 ‘어렸을 때 공장에 다녔는데 아버지에게 하루 1000대, 2000대 씩 맞아 저절로 자꾸 손이 올라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를 사랑하는 것 같다. 좋은데 표현이 서투른 것 같다’고 구슬리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배우 C의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 후 합숙 장소는 ‘지옥’ 그 자체였다. 김기독 감독 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였던 조재현, 그리고 조재현의 매니저까지 방마다 문을 두드렸다. 여배우 C는 이들을 ‘여자를 겁탈하려는 하이에나’라고 표현했다.
여배우 C는 “공포였다. 김기덕 감독은 수차례 성폭행을 시도했고 늘 몸싸움을 해야 했다. 그래서 항상 몸살이 났다. 영화보다 그것이 목적인 것 같았다. 혈안이 돼 있었다”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더니 “결국 날 방으로 불러 성폭행 했다”고 고백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조재현과 조재현 매니저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여배우 C는 “조재현이 방문을 두드리는 일도 많았다. 나에게 키스를 했다. ‘왜 이러시냐. 지금 촬영 중이고 결혼도 하시지 않았냐’고 했다. 그랬더니 ‘좋아서 그런다. 원래 이렇게 잘 지내는 것이다’고 하더라. 그 때부턴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노크 자체가 공포스러웠다. 조재현이 계속 방으로 찾아왔고 강압적으로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배우 C는 “심지어 조재현 매니저도 나에게 추근거리기 시작했다. ‘조재현과 묶어서 영화 일을 봐줄테니 나와 한 번 잤으면 좋겠다’고 했다. ‘싫다’고 거부했더니 ‘너 김기덕 감독, 조재현이랑 잤잖아’라고 하더라. 한번은 매니저가 겁탈하려던 것에 반항하다 옷이 다 찢어진 채로 시골로 도망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여배우 C는 “김기덕 감독, 조재현, 조재현 매니저가 서로 성폭행 하려고 경쟁하는 분위기였다. 낄낄 거리면서, 웃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난 혼자 있을 때 누가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너무 무섭고 지옥 같았다. 김기덕 감독이 방에서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하고 있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여배우 C씨는 김 감독의 영화 촬영장 합숙소 생활에 대해 “합숙소는 지옥이었다. 겁탈을 하려고 하이에나처럼 밤마다 문을 두드렸다. 누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그 불안감이 지옥 같았다”고 증언해 충격을 줬다.
이어 “끊임없이 (성폭력을)시도하고 저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단역배우들까지 타깃이 됐다”고 폭로했다. 문을 두드렸던 사람은 김기덕 감독 뿐 아니라 최근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에 들어간 배우 조재현도 포함됐다. C씨는 “배우 조재현이 결국 방에 들어와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다”고도 말했다.
“합숙소는 지옥이었다. 겁탈을 하려고 하이에나처럼 밤마다 문을 두드렸다. 누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그 불안감이 지옥 같았다”
영화 촬영 내내 김 감독과 조 씨로부터 성폭행에 시달렸다는 A씨는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5,6년을 보냈다고 한다.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한 배우 C씨에게 김기덕 감독은 다음 작품의 출연을 제안하며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그 일 이후 C씨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여배우 C는 “영화 촬영 후 몇년간 죽었다는 소문이 돌만큼 세상과 단절하고 살았다”고 토로했다.
“더 심하게 당해서 증언을 못하는 분들도 있어요. 증언을 한다는 것 자체는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한다는거거든요. 저의 증언으로 그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회복되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저처럼 몇년동안 암흑기에 빠져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잖아도 김기덕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들이 하나같이 은퇴하고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의문이었는데, 저런 일이 있어서 그랬구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런 김기덕이 순수한 사람이라면 저는 그 남을 해치는 순수함이란 것이 사회에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상대를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 순수함이라면 순수함이 꼭 좋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김기덕의 순수함이 사이코패스의 순수함이라고 봅니다. 한 시민으로서 저렇게 순수한 짐승이 제 가족이 사는 사회에 함께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