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조의를 표합니다. 저희 시할머니도 며칠 전에 돌아가셔서
신랑이 참 안타까워했습니다. 저희는 직항도 없어서 거의 24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리고 작년에 저도 상을 당해서 아주 급하게 티켓을 구해서 다음 날 새벽 출발. 그리고 발인 전날 도착해서 발인하고 장지 갔다가 그 다음 날 낮 비행기 타고 집에 왔습니다. 회사에는 이틀 정도 연차 내니 가능한 스케줄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다녀오니 마음이 정말 편하더군요. 물론 저도 비자 문제 때문에 세컨더리에 다녀왔는데 입국 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근데 비자 인터뷰를 해야 한다면 저라면 출국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회사야 장례니 이해를 해주겠지만 대사관 업무가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일이 꼬이구요. 저도 멕시코에 있을 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발인 끝나고 알려 주시더라구요. 어차피 오지도 못하는데 마음만 졸일 거 아니깐.. 먼저 부모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상황을 말씀 드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사는 타지 생활 중 가장 힘든 순간이죠. 힘내시고 현명한 판단 내리시기 바랍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